홍성군, 8년 만에 상수도 사용요금 인상

요금 현실화 따른 인상 불가피, 내년 1월 사용분부터 17.3% 인상

2014-12-29     김철진 기자

홍성군은 지난 2007년 이후 한 번도 인상되지 않았던 상수도 사용요금이 내년 1월 사용분부터 17.3% 인상된다고 12월29일 밝혔다.

홍성군은 현재의 상수도 요금이 책정된 2007년 당시보다 크게 높아진 가운데, 상수도 생산원가가 1785.2원/㎥인 반면 현재 수도요금이 645.3원/㎥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처럼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36.2%에 그치고 있고, 특히 충남평균 상수도 요금이 732.7원/㎥인 점을 감안하면 홍성군의 상수도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홍성군은 상수도 사업관련 예산은 군 일반회계에서 전입해 충당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58억원, 2014년 26억원, 2015년에는 28억원을 각각 전입해 군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또 홍성군과 내포 신도시 간 상수도 요금체계가 이원화 되어있어 요금의 단일화를 위해서는 요금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한편 홍성군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시설투자 재원확보와 상수도 재정적자 폭을 줄이고,  상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해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연차적으로 수도요금을 현실화해 질 좋은 서비스로 군민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