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올해의 인물 '김우진 박사' 선정

넙치 유전체 완전해독에 이어, 암수판별 기술 개발

2014-12-24     김종선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올 해 최고의 수산연구성과를 거둬 수산과학원을 빛낸「2014년 올해의 인물」로 ‘김우진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수산과학원은 2012년부터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수산과학기술 발전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연말에 시상하고 있음

생명공학과 김우진 박사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넙치 암수 판별기술’을 개발해 수산과학기술 발전과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박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넙치 유전체를 완전 해독하고, 올해는 모든 성장 시기에 있는 넙치 암·수를 쉽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첨단 DNA 분석법을 개발했다.

아울러 넙치는 암컷이 수컷보다 성장이 약 1.5~2배 빠르기 때문에 암컷만 가려서 양식하는 방법을 연구해왔고, 개발한 DNA분석법을 이용해 어린시기의 넙치 암컷을 판별해 수컷으로 성전환(가짜 수컷)시키는 기술에 성공해, 다음세대는 모두 암컷으로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내년에는 암컷만을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하여 어업인에게 보급하게 되면, 향후 넙치 양식어가는 양식비용의 23%를 줄여 연간 720억원의 생산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김 박사는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됐으며, SCI 논문(61건)과 특허(14건) 등록 등,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올해 수산과학원의 핵심인재(마스터)로 선정 된 바 있다.
※ 세계 3대 인명사전은 미국 마르퀴즈 후즈후,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를 말함.

국립수산과학원 정영훈 원장은 “어업인을 위한 소득 창출형 연구개발과 수산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를 적극 발굴해 포상하는 등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과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