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북한 "초강경 대응전 벌일 것" 위협

오바마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대한 북한 반응

2014-12-22     이윤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공격 사실과 관련해 대응 조치를 거론하며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 방송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이버 공격자들로부터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소니픽처스 엔터테이컨트 해킹 공격이 전쟁 아닌 '사이버 반달리즘(파괴 행위)'라고 지적하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리는 것을 결정하기 위해 "우리는 기존 프로세스를 통해 관련 사실들을 검토할 것"이라 전했다.

이에 현재 북한은 오바마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며 미국 본토를 겨냥한 초강경 대응전을 벌일 것이라 위협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1987년 11월 김현희가 연루된 항공기 폭파사건으로 이듬해 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으나,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핵검증에 합의하며 2008년 1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오바마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바마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무섭다", "오바마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정확한 증거가 얼른 나오길", "오바마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북한 너무 세게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