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인질극 IS, '한국인' 조직원 포함돼있다?

호주 시드니 인질극 IS 조직원

2014-12-15     이윤아 기자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벌어진 가운데, 과거 IS에 한국인 출신이 있다는 주장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18일 국정원은 "사실 여부를 파악해보려 시도했으나 현실적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과 시리아의 관계가 가까운 만큼 시리아와 적대 관계인 IS에 북한 사람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보도했다.

앞서 외국의 한 매체는 IS에서 한국인 출신이 있다고 알렸다. 외신은 IS에서 활동하다 이라크 정부군에 체포된 조직원 말을 인용해 "IS에는 많은 국적이 있다.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소말리아, 한국, 중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 출신도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우리 정부는 즉각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인 IS 요원은) 확인이 안 된다"라며 "만약에 한국 사람이 있다면 북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하고 시리아는 가까우니 있다면 북한 사람이 아니겠느냐"며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각) 오전 외신들은 시드니 시내 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해 손님과 종업원 등 20여 명을 인질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총기를 들고 난입한 괴한은 인질을 위협해 큰 IS 깃발을 카페 유리창에 매달아 놓으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진다.

호주 시드니 인질극 IS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주 시드니 인질극 IS, 무서워", "호주 시드니 인질극 IS, 설마 아니겠지", "호주 시드니 인질극 IS, 우리나라 사람도 가담한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