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보직 사퇴에 한 참여연대 "사퇴 관계없이 고발할 것"
조현아 보직 사퇴 논란
견과류 서비스 방식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항공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9일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사퇴했다.
이날 파리 출장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공항에서 곧바로 임원회의를 열어 큰딸인 조현아 부사장의 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임원회의에 참석해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임원회의에 앞서 조양호 회장은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조현아 부사장이) 업무 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9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대한항공은 제대로 사과하고 책임져라'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책임은 조현아 부사장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도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사무실을 찾아 조사를 지속했다. 한 참여연대는 "10일 서울서부지검에 조현아 부사장을 고발할 것"이라며 "사퇴와 관계없이 그대로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 부장으로 기내식기판사업본부 본부장, 호텔사업본부 본부장, 객실승무본부 본부장을 겸임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조현아 부사장은 본부장 직책에서 물러났지만, 부사장 직위와 대한항공 등기이사, 칼(KAL)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계열사 대표이사직은 유지해 비난을 받고 있다.
조현아 보직 사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현아 보직 사퇴, 이건 아니지", "조현아 보직 사퇴, 사퇴가 사퇴가 아니네", "조현아 보직 사퇴, 국토교통부도 나섰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