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일자리 26년 만에 최저, '7년 연속 감소'…고학력자·상용직·일자리 감소가 원인

일용직 일자리 26년 만에 최저

2014-11-19     이윤아 기자

일용직 일자리 규모가 2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9일 지난달 기준 일용 근로자 수는 160만 2000명으로 지난 1988년 150만 9000명 이후 2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학력자의 노동시장 진입이 늘고 경기 침체로 농업·건설업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일당을 받아 생계를 이어가는 근로자 수가 감소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용직 일자리는 2002년 역대 최고 250만 3000명을 기록한 뒤 2005년 222만 4000명, 2010년 180만 9000명 등을 기록하며 2014년까지는 7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늘어난 외국인 노동자가 내국인의 일용직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조사는 내외국인 가구를 포함해 진행돼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와는 관련이 없다.

한편 일용직 일자리 26년 만에 최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용직 일자리 26년 만에 최저, 아무래도 하루 일당으로 살기는 힘드니까", "일용직 일자리 26년 만에 최저, 월급도 아니고 일용직은 힘들지", "일용직 일자리 26년 만에 최저,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