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 전문가들 "균열이 보를 관통했다면 위험 신호"

제2 롯데월드 균열 전문가 의견

2014-11-04     이윤아 기자

제2 롯데월드에서 식당가 바닥에 이어 8층 천장에서도 균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한 매체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 제2 롯데월드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보들에 균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균열이 발견된 장소는 에비뉴엘관 중앙 홀로 건물 내에서 천장 보들이 노출된 유일한 곳이며, 에비뉴엘관 천장은 두꺼운 보들이 얇은 보들을 떠받치고 있는 형태로 그중 균열이 보이는 곳은 두꺼운 보 부분이다.

이에 대해 최창식 한양대 건축학과 교수는 "하나의 수직 균열은 심각한 위험 신호는 아니지만 안전 점검은 필요하다"라며 "균열은 양쪽에서 끌어당기는 인력으로 발생한다. 제2 롯데월드는 작은 보를 받치는 큰 보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폭설 등 무게가 더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점은 걱정스럽다. 균열이 보를 관통했다면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규수 역시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는 시간이 경과하면 부피가 줄어드는 건조 수축, '크리프 현상'이 발생한다. 이 현상으로 균열이 자주 발생한다. 균열 발생이 모두 구조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0.4mm 이상 큰 면적의 균열이 분포하거나, 균열로 철근의 부식, 콘크리트 피복 탈락 현상 등이 나타나면 문제가 발생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 롯데월드 균열 전문가 의견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2 롯데월드 균열 전문가 의견, 위험한 거 아니야?" "제2 롯데월드 균열 전문가 의견, 안전 검사 다시 해야 할 듯" "제2 롯데월드 균열 전문가 의견, 이거 무너지면 삼풍 백화점보다 더 난리 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