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 3D 프린터 제조 신기술 특허 취득 완료

고비용, 느린 제작속도 등 기존 3D프린터의 단점 개선, 경쟁력 강화

2014-10-27     김성훈 기자

스맥이 “3D 프린팅을 위한 프린팅 장치 및 제조 방식”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분말을 활용한 3D 프린팅 방식은 “고출력 레이저와 범용 분말”의 조합을 사용하는 프린팅 방식(FDM)과 “저출력 레이저와 특수 분말”의 조합을 사용하는 프린팅 방식(SLS, SLM)으로 구분할 수 있다. FDM 방식은 고출력 레이저 탑재로 인한 장비 가격이 비싸지는 단점이 있으며 SLS, SLM 방식은 특수 분말의 사용으로 인한 제조 비용의 증가와 느린 제작 속도가 장비 도입의 단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스맥이 취득한 3D프린터 특허 기술은 선 적층 후 레이저 처리 방식으로 프린팅 절차와 제반 장치의 구성이 특허의 핵심 내용이다. 적층이 필요한 위치에만 분말을 선택적으로 저속 분사하여 임시로 고정 시킨 후 저출력 레이저에 반복 노출시켜 접합 강도를 높여 제품을 완성한다. 이에 따라 저출력 레이저와 범용 분말을 동시에 이용해 원가를 절감하고 제작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해당 특허 기술이 향후 3D프린터 도입 비용의 감소 및 제조 원가의 절감을 실현함에 따라 3D프린터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다. 분말을 적층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유사하지만 기존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 3D프린팅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특허를 스맥이 우선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스맥은 3D프린터에 대한 높은 기술 진입장벽과 시장 선점이 가능할 전망이다.

원종범 대표이사는 “금번 특허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프린팅 응용 방법 및 장치에 대한 특허들이 현재 출원 심사를 진행 중” 이라며 “해당 기술들을 기반으로 내년 초에는 자체 제작한 금속 분말 적층 3D 프린팅 장비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3D 프린터는 기존의 원재료를 절삭 가공하는 방법을 탈피한 신개념 제조 방식이다. 가루 또는 금속 형태의 원재료를 미세한 층 단위로 쌓아 올려 만드는 방법으로 기존의 절삭을 통한 제조 과정 대비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제조 기술로써 지속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