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묵 자원회복 성공에 이어, 대문어도 자원회복에 박차를

2014-09-30     김종선 기자

동해안을 대표하는 주요 수산자원인 도루묵의 자원회복 성공에 힘입어 대문어 자원회복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동해수산연구소(강원도 강릉소재)는 2006년 자원회복사업이 시작된 이후 도루묵 자원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루묵 자원회복사업은 2006년 시작 당시 어획량이 2,600톤(자원량 4,800톤)에 불과했으나, 2013년 어획량은 2.5배인 6,500톤(자원량 23,000톤)으로 증가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았다.

도루묵 자원회복을 위해 동해수산연구소는 지자체와 힘을 모아 어린 도루묵의 부화·방류, 산란장 보호 및 육성에 노력했다.

또한, 어업인들은 어린 도루묵의 어획자제와 자율적인 금어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 지난 8년간 도루묵의 평균 어획량이 2.5배나 증가하는 결실을 맺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도루묵 자원회복사업 성공에 이어, 2012년 부터 대문어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해안에서만 서식하며 맛이 뛰어난 대문어는 최대 15kg까지 성장하는 대형문어로 1997년 5,500톤이었던 어획량이 2013년 현재 3,700톤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동해수산연구소는 대문어 어린새끼 방류를 통한 자원증대 방안으로 종묘생산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문어의 ▲산란기 금어기간 설정을 위한 지역별 산란기 조사 ▲포획금지체중 현실화를 위한 조사 ▲어획량 변동 파악 등 자원관리연구에 박차를 가해, 2022년 대문어 어획량을 8,000톤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동해수산연구소 손명호 박사는 “동해안의 주요 수산자원인 도루묵과 대문어의 자원회복 방안을 마련해 동해안 어업인들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자원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