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작곡가, 아들과 함께 명품 시계 '절도'…'기초생활수급비'까지!
대종상 작곡가 절도
2014-09-23 이윤아 기자
부산 부산진 경찰서는 22일 명품 시계를 훔친 혐의(절도)로 영화음악 작곡가 이 모(66) 씨를 구속하고 도주한 이 씨의 아들(26)을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경 부산진구의 한 명품 시계 판매점에 들어가 손님 행세를 하며 시계 3점(시가 63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이 씨는 구매 의사를 밝히며 시계를 보여달라고 한 뒤 이를 아들에게 건네 도주하게 하는 수법으로 시계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시계를 가지고 돈을 뽑으러 간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업주가 경찰에 신고해 이 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이후 이 씨가 아들의 행방을 숨기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삭제하고 아들의 신원도 거짓으로 말하는 등 계획범죄를 벌인 정황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모 씨는 1990년대 초반 대종상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이후 작곡 활동을 해왔으나, 2번의 이혼으로 가정사가 좋지 못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현재 한 달 40여만 원의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을 받아 서울의 고시원을 전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종상 작곡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종상 작곡가, 안타깝다" "대종상 작곡가, 음악 하는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기 쉽지" "대종상 작곡가, 예술의 길은 험난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