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이재민만 50만명 '풍월' 위력 이 정도야

지난 19일 오후 태풍 풍웡이 필리핀 루소섬 동북단 지역에 도달했다. 태풍 풍웡의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은 각각 시속 85km와 100km로 나타났다. 태풍 풍웡의 영향을 받아 마닐라에서만 268mm의 폭우가 내렸다. 이에 순식간에 물이 1.5m까지 찼다.

ABS-CBN, GMA방송 등은 "마닐라와 북부 15개 주에서 차량 통행이 끊겼다. 상당 부분의 도시 기능이 마비돼 혼란스러웠다"고 보도했다.

또한 방재당국과 적십자 측은 "태풍 풍웡으로 마닐라 외곽도시 케손에서 각각 어린이와 성인 1명이 사망했다. 인근의 리살 주과 칼루칸 지역에서도 각각 1명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더불어 4만여 명의 이재민은 마닐라 인근의 공공시설로 피했다. 또한 약 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마닐라와 그 인근 주변의 15개 주의 각급 학교와 관공서는 문을 닫았고,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80편 이상은 취소 또는 다른 지역으로 항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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