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과 영등포 경찰서장을 반드시 엄벌해야!

새민련 김현은 국민에게도 당에도 공적일 뿐이다

2014-09-19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전 국민을 의분에 떨게 한 국회의원 김현과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간부들의 대리운전자 폭행 사건으로 국민은 울분에 쌓여있다. 경제난 속에 정치마저 실종되어 가뜩이나 우울한 판에 벌어진 폭행사건은 더구나 밤을 새서 일을 해도 겨우 입에 풀칠을 할까 말까한 경제적 취약계층인 대리운전저자를 상대로 가장 상위계급 층인 국회의원까지 가담한 세월호 유가족이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에 국민 전체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국민을 더욱 분노케 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줘야 하는 경찰이 오히려 편파적인 작태를 보여 약자를 괴롭혔다는 사실이다. 경찰이 집단폭행의 주역, 유가족과 김현 의원은 궁색한 변명 속에 돌려보내고 피해자와 폭행을 말리던 행인만 밤새 조사해서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사실 그 날의 사건은 김현 의원의 서민을 전혀 생각지 않는 특권의식과 안하무인격의 건방진 말투가 원인이다. 김현은 나이도 먹을 만치 먹은 대리운전자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발길을 돌리자 "야! 너 어디가? 거기 안 서?"라고 시정잡배나 할 막 되먹은 말을 뱉었고 그에 화가 난 대리운전자가 항의하자 재차 "내가 누군지 알아?"라는 건방진 말과 함께 명함을 건넸다.

제 딴에는 자신이 국회의원이라는 걸 알면 상대가 굽실거릴 줄 착각했겠지만 국가에 해악만 끼치면서도 세비는 꼬박꼬박 타먹고 거기다 보너스까지 챙겨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게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얼빠진 짓이었고 특히나 세월호 유가족과 결탁, 나라를 온통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새민련 의원들에 대한 반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 미련한 짓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시비는 바로 그 명함 때문에 집단폭행 사건으로 비화됐다. 오늘 종편에 그날 밤 그 자리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다른 대리운전자의 증언이 새로 나왔는데 모든 사단의 원인은 그 명함이었다고 한다. 그의 증언에 의하면 김현 의원에게서 명함을 받은 피해자는 곧 "국회의원이 뭔데?"하고 항의했고 그 때문에 옥신각신하자 지나가던 행인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한다.

피해자가 명함을 보여주며 자초지종을 말하자 행인은 "그런 건 바로 SNS에 올려버리세요"하고 말했는데 이에 당황한 보좌진이 명함을 회수하고자 몸싸움을 벌이자 길 건너에 있던 김병권 위원장이 달려와 불문곡직하고 주먹부터 날렸고 그 때부터 잔인한 지신밟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웃기는 건 김현의 그 후의 행동이다. 김현은 현장에 행인들이 모이자 "너희들 뭐야?"하고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다 기자들이 몰리자 "나는 안 때렸어요!"하고 초등학생 같은 자세를 취했다. 그러니까 유가족이 때린 건 분명하다는 말이다.

한 순간의 터진 사건이지만 실은 오랜 기간을 두고 쌓인 김현의 특권의식이 저지른 죄는 실로 크다. 김현은 우선 어울려서는 안 될 사람들과 어울려 한 밤중까지 술을 마시고 국민 그것도 가장 경제적인 취약 층 국민을 집단 폭행하는 빌미를 제공하고도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외면하는 등 방조를 했고 공정하게 수사해야 할 경찰이 가해자를 귀가시키고 피해자를 조사하게 하는 등 압력을 행사해 경찰까지 국민의 공적이 되게 만들었다.

김현의 행동은 당에도 분명 해가 되는 행동이었다. 한 밤중에 유가족 대표와 어울려 수상한 밀담을 나눈 사실을 전국에 알려져 가득이나 명분을 잃어가는 세월호 특별법의 숨통을 끊었고 바로 그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쫓겨난 박영선 대신 비대위원장이 된 문희상의 존재까지 묻어버렸다. 그러고도 당에도 피해자에게도 국민에게도 사과 한 마디 없는 집단폭행 사주 범인 김현은 국민에게도 당에도 공적일 뿐이다.

김현이 입힌 피해는 또 있다. 바로 살기등등한 김현의 기세, 그리고 국회 안전행정 위원이라는 위세에 눌려 경찰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영등포 경찰서의 서장 이하 사건에 임했던 경찰관들이 입은 피해다. 이들은 김현 의원이 가담한 사실을 알자 처음부터 가해자들을 유리하게 만들 목적으로 사건의 수사를 몰아갔다. 피해자와 증인, 그리고 사건 기록 블랙박스가 엄연히 있는데도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몰아가려 했고 그 때문에 가해자들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피해자들을 붙들어 두고 가해자들을 귀가시켰다.

그러나 그 후에 발생한 간호사 욕설 파문과 차량 블랙박스 실체로 인해 더욱 곤경에 처하게 됐다. 그 때문에 지금 영등포 경찰서장 파면 요구가 빗발친다. 사실 경찰이 권력에 업혀 사건의 진실을 외면했다는 것은 스스로를 권력의 개로 전락시킨 행위일 뿐, 세금 내는 국민에게는 차라리 없는 게 더 낫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런 견지에서 볼 때 틈만 있으면 정부를 향해 독설과 저주의 악담이나 퍼부어 온 김현, 국민 위에 군림할 뿐, 서민을 발가락 사이에 긴 때만큼도 여기지 않는 김현은 조폭과 어울려 술이나 퍼먹고 패 싸움질이나 부추기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김현은 더 이상 국회의원 뱃지를 달 자격이 없는 인간 말종에 지나지 않고 그런 인간의 위세에 눌려 경찰 본연의 임무를 저버리고 군력의 편에 서서 국민을 괴롭히는 일에 앞장을 선 영등포 경찰서장 이하 경찰관들 또한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할 죄인일 뿐이다.

국회의장은 즉시 김현 의원을 국회상벌 위원회에 회부하여 제명 처분한 다음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조처해야 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은 즉시 영등포 경찰서장 이하 초동수사에 관여했던 경찰관 전원을 면직시키고 그간의 경위를 낱낱이 밝힌 다음 죄의 경중에 따라 처벌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