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청운고 2014학년도 대입수능시험 자연계 전국 1위
울산 현대청운고등학교가 201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성적(표준점수)에서 인문계 전국 4위, 자연계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울산외국어고와 울산과학고는 전국 50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돼 빨간불이 켜졌다
대입수능시험 성적자료 중 학교별 국어·수학과목의 상위 등급의 비율 분포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등의 특목고의 순위는 예년에 비해 하락한 반면에 자율형사립고가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319개교 중 특성화고와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등을 뺀 1722개교의 수능성적 결과를 분석한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2개 영역의 성적이 평균 1, 2등급(전체 9개 등급 중 1등급은 상위 4% 이내, 2등급은 4~11% 이내)인 학생(재학생 기준)의 비율을 분석해 상위 50개교를 산출한 결과 특목고가 29개교로 가장 많았고, 일반고 11개교, 자사고 10개고 순으로 조사됐다.
울산 현대청운고(자율형사립고)의 경우 174명이 응시해 2등급 이내 69.0%인 것으로 1위 경기 한국외대부속용인외국어고(71.8%), 2위 충남 한일고(70.8%), 3위 강원 민족사관고(70.7%)이어 울산 현대청운고는 4위에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특목고의 경우 37개교였다가 올해 8곳 줄어든 반면에 일반고와 자사고는 각각 4개교씩 증가한 수치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고 중에서도 모집단위를 전국에서 선발하는 공주 한일고(2위)와 공주사대부고(9위)도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고교 입시과정에서 우수학생 우선 선발권을 가진 학교의 학생들의 성적 우수성이 수능 결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사고와 같이 학생선발권을 우선 배정하는 입시 결과가 학교간 학력편차를 유지·강화시키고 있으며 이것이 대입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울산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인 현대청운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결정했으며 운영 성과 평가 결과 ‘우수’ 판정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울산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를 통해 당초 내년 2월까지인 현대청운고의 자사고 지정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자사고의 경우 5년 마다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현대청운고는 2019년 상반기에 다시 평가를 받는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청운고 관계자는 "차별화된 면학분위기를 바탕으로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을 위한 교사들의 끊임없는 노력, 수준별 수업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방과후학교 수업 등 다양한 교과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무엇보다 학생과 교사의 열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학교법인의 전폭적인 지원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