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수지침 40년 ‘서금의학’으로 한 단계 도약

세계인의 의술로 자리매김...40여개국 전파 의학적 가치 높아

2014-08-21     손상대 대기자

지난 1971∼75년 한국의 유태우 박사에 의해 개발된 고려수지침이 올해로 개발 40주년을 맞았다. 고려수지침학회는 이를 기념하는 한편 장년의 고려수지침이 세계인의 의술로 확고한 자리를 매김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학회는 먼저 22일 개최되는 ‘제22회 한일서금요법학술대회’를 통해 그동안 꾸준히 과학적 데이터를 구축해 온 ‘서금요법’을 한 단계 격상시켜 ‘서금의학(瑞金醫學)’으로 명명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날 일본,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미국, 호주, 남미 등 세계 각국의 의료인 및 수지침 연구가들이 모인 가운데 이를 공포하고 ‘서금의학의 정립’을 통해 제3의학으로 거듭 날 것임을 선포한다.

수지침학회의 이 같은 변화는 고려수지침 및 서금요법이 전세계 40여개 국가에서의 폭 넓은 이용과 함께 의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예방의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그동안 의학적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앞장서 온 ‘한일서금요법학술대회’가 국제적 학술대회로 자리 잡은 데에다 세계인들의 관심 또한 급상승 하고 있는 것이 한몫하고 있다.

이러한 토대를 구축한 ‘한일서금요법학술대회’는 정작 고려수지침 창시자의 나라에서 고려수지침 및 서금요법이 정부 및 한의계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점에 오랜 시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왔다.

즉 고려수지침 및 서금요법의 세계화 및 홀로서기를 한국, 일본 등 각국 관계자(의료인, 침구사, 교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스스로 모색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

고려수지침학회 유태우 회장은 “고려수지침 및 서금요법은 동양의학이 아닌 새로운 의학임이 입증되고 있다”면서 “이번 22회 학술대회에서는 저술된 ‘서금의학개론’을 통해 서금의학의 체계를 확실하게 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22회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의 의·학자 및 전문가들은 고려수지침 및 서금요법이 현대의학이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의 예방에 큰 몫을 하고 있는 만큼 예방의학으로 손색이 없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이러한 활동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국가는 단연 일본이다. 일본 의료 분야에서 불고 있는 통합의학은 물론 고려수지침 및 서금요법의 효능에 한국만큼 적극적인 임상결과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6일 일본으로 건너 간 유태우 회장은 일본고려수지침학회 히다 카즈히코(히다 이비인후과 원장) 명예회장과 핫토리 요시타카(중화의료학원 교수)회장을 만나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에 따라 이번 22회 학술대회서는 단순질병 치료 임상사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성인병과 암에 대한 임상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인병과 암을 낫게 하는 고려수지침과 서금요법 연구’라는 주제로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22회 학술대회에는 약 30여명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사례별 임상결과들을 발표한다. 특히 첫날인 22일 오후 2시에는 아주대병원 통합의학센터 전미선교수의 ‘통합의학 통합종양학’의 특병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서 눈길을 끄는 논문 발표는 일본 코마쯔 침구사의 고려수지침으로 100명의 신부전환자를 치료한 임상사례 발표, 부산대학교의학전문대학원 박규현 명예교수의 ‘운기체질론과 질병’ 발표, 영국 백종국 교수의 ‘예방의학으로써의 수지침의 가치에 관한 논의’발표 등이다.

이 중 이번 학술대회서 영국, 스위스, 폴란드 등 5명의 의사들과 함께 공동으로 특별 발표를 하게 될 백 교수는 이들 나라에서 고려수지침 특별 강연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인물이다.

백 교수에 따르면 회원 2만5,000명의 영국 대체의학협회 부회장이 고려수지침을 배운 후 매우 유익하다며 영국 대체의학협회에서도 고려수지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일본 침구사 및 한국 측 학술위원들의 사례연구 발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는 △히다 카츠히코 박사의 ‘고려수지침요법을 진료한 지 30년 총괄’. △코마쯔 타카오 침구사의 ‘신장병 치료와 고려수지침의 우수성’. △하세가와 카즈마사 침구사의 ‘고려수지침으로 파킨슨병 치료’. △타케나카 침구사의 ‘불밍 치료에 고려수지침과 서암구의 효과’. 등이 눈여겨 볼 발표들이며, 한국 측의 △김순화 학술위원의 ‘서금요법의 암에 대한 효과성과 운기체질의 관련성 연구’. △윤정오 학술위원의 ‘위내시경 시의 오심·구토 없애는 서금요법 처방’. △김기종 학술위원의 ‘암 정보와 서금요법의 효과적인 암 관리법’. △이권호 학술위원의 ‘말기 암에 대한 서금요법 고찰’. △이혜옥 학술위원의 ‘폐암에 관한 서금요법의 효과 연구’. △임순옥 학술위원의 ‘항암 치료와 서금요법을 병행한 사례’. △전옥경 학술위원의 ‘치매증의 서금요법’. △김혜령 학술위원의 ‘만성폐쇄성 질병에 대한 서금요법 사례’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학술위원들의 다양한 학술발표 및 사례연구가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발표된다.

400여만명이 넘는 국내 회원과 40여개 나라에 보급돼 국위선양까지 동시에 하고 있는 고려수지침 및 서금요법의 이 같은 발전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동안 국내 한의계 등의 지속적인 탄압과 정부의 무관심은 고려수지침의 창시국가라는 명예를 급속히 실추시켰다. 그러나 이런 척박함 속에서도 유태우 회장 및 세계 각국에서 수지침 전도사 역을 자처하고 있는 많은 지회장, 의료인, 침구사, 교수 등의 관심으로 결국 현재와 같은 천문학적인 참여성과를 일궈냈다.

유태우 회장은 “고려수지침 및 서금요법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이론 및 임상총론은 세계 어디에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결과물”이라며 “22일은 서금의학의 제2의 탄생을 날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서 선보이게 될 ‘서금의학개론’과 관련 부산대학교병원 통합의학센터장 박규현 부산대의대 명예교수는 “서금의학개론은 서술된 내용 하나하나가 지금까지 동서의학에서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이론으로 객관화 할 수 있는 진단 체계와 진단의 방법, 시술에 사용하는 기구들이 명료하게 설명돼 있다”며 “이론의 체계를 깊이 연구하면 할수록 서금의학의 오묘함을 맛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또 “30여년 고려수지요법을 바탕으로 서금의학을 연구하면서 전통서양의학의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 확고한 이론을 근간으로 진단하고, 진단에 따른 치료를 할 수 있었으며, 환자에 따른 맞춤형 접근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인체의 신비를 탐색하는 가장 빠른 길을 서금의학이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