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 폭파하겠다” 40대 남성 9시간 30여분에 검거
경찰, 공무원 미흡한 대처와 안전확보 논란
2014-08-21 양승용 기자
차주는 아산시 염치읍에 거주하는 김모씨(46세)로 이를 발견한 공무원들이 차문을 열고 수습하려고 하자 문을 잠근 채 경적을 울리며 “시청을 폭파하겠다”고 말하고 차내에 있던 부탄가스를 송곳으로 찔러 가스를 분출시켰다. 이로 인해 공무원과 민원인 5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모씨는 고추와 토란을 재배하는 농민으로 지난달 18일 집중호우로 자신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되어 피해를 입었다. "8천만 원가량의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김모씨는 이후 20여 일 동안 시청을 오가며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오후 10시 26분경 김모씨의 강제진압이 시작되었다. 만일에 대비해 소방관들과 경찰특공대가 동시에 차량의 유리를 부수고 김모씨를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9시간 30여분 만에 문제가 해결되었다. 경찰은 김모씨를 진압 후 1층 민원실뒤편으로 후송했고 이를 취재하던 기자들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차량 안에 일부 남아 있던 가스 제거 작업을 벌이는 한편 특수공무방해 등 혐의로 김모씨를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