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위상 드높인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자 태실 학술용역 착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조선시대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실 대표적 문화유산.

2014-08-05     이강문 대기자

경북 성주군(군수. 김항곤)은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산8번지 소재에 위치한 세종대왕자 태실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에 학술용역을 의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星州 世宗大王子 胎室] 이란? 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의 세종대왕자태실(면적 5,950㎡)은 2003년 3월 6일 사적 제444호로 지정. 세종대왕의 아들 8대군과 10군의 태실 18기와 세손(단종)의 태실 1기로 전열에 11기, 후열에 8기가 서 있다.

원래는 1438년(세종 20)에서 1442년까지 세워진 수양대군을 비롯하여 세종의 적서 18왕자와 단종 등 20여 기의 태실이 있었으나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하자 이에 반대하여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가 죽은 금성대군과 한남군, 영풍군, 화의군 및 안평대군의 태와 장태비는 1457년(세조 3) 태봉 아래로 파내어 쓰러뜨려졌다.

이 5기의 기단석은 1975년 보수, 정화하면서 찾아 원자리에 앉혔다. 세조가 등극한 뒤 세조의 태비 앞에 홍윤성(洪允成)이 글을 지어 비석으로 세웠으나 지금은 심하게 마모되어 판독이 거의 불가능하다.

화강암으로 깎은 19기의 태실은 조선태실 의궤(儀軌) 형식으로 지하에 석실을 만들고 그 안에 백자로 된 태호(胎壺)를 넣었다. 태호 속에는 태항(胎缸)과 태주(胎主)의 이름 및 생년월일을 음각한 지석(誌石)을 넣고 지상에는 기단, 간석, 옥개의 형식을 갖춘 석조물을 안치하는 한편 각왕자의 태실을 가리키는 표석을 세웠다.

태실의 옥개 높이는 25㎝, 지름 1.6m, 둘레 3.2m이며 신석은 높이 60㎝, 지름 1.2m, 둘레 2.4m이다. 기단은 높이 45㎝, 지름 2.2m, 둘레 8.8m이고 태비의 높이는 90㎝, 너비는 35㎝이다. 이 태실에서 출토된 태호로 분청인화문 대접과 분청상감연화문 뚜껑 1벌, 명기(銘記)가 있는 지석 2점이 경북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그 밖의 것은 1929년 왕가로 모두 옮겨갔다.

김항곤 성주군수의 민선6기 공약사업의 하나인 세종대왕자 태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문화재적 가치 제고는 물론, 세계문화유산 소재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해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전했다.

정병호 문화원장은 "등재 추진을 위한 기초연구와 단행본 출간을 시작으로 잠정목록 등재신청, 문화재 보호구역 확대지정 및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위원회 구성, 국제학술회의 개최 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항곤 군수는 "태실 문화유산의 대표유적인 세종대왕자 태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시켜 성주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고 성주군민의 자긍심을 제고해 한국의 자랑스러운 대표 문화유산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