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관심사병 자살, 과거 노크 귀순에 총기 난사까지…'사고 끊이지 않아'

22사단 사건사고

2014-07-28     김진수 기자

22사단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육군에 따르면 22사단에서 근무하던 신 모(22) 이병이 전날 오후 4시 35분쯤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달 GOP 총기 난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사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신 이병은 과거 자해 경력이 있는 관심 사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사단은 굴곡이 끊이지 않는 사단으로 유명하다.

1944년에는 당시 22사단 건봉산 까치봉 전방초소(GP)에 근무하던 조 일병이 내무반에 수류탄을 투척하고 잠자던 동료 사병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4년 뒤인 1988년 9월에도 사단 소속 이 모 이병이 내무반에 수류탄을 투척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2사단의 불명예는 2000년대에 들어서도 끊이지 않아, 2005년에는 예비역 중사 정 모 씨 등 2명이 소총과 수류탄, 실탄을 탈취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대 측은 이 사실을 하루가 지난 뒤에야 파악했다.

2012년 10월에는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으로 대북 경계 허술과 기강 해이 논란을 빚었다. 당시 북한군 병사 한 명이 동부전선 철책을 끊고 일반전초(GOP)까지 내려와 귀순했는데, 부대원들은 이 병사가 내무반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힐 때까지 철책 절단 사실을 알지 못 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임 모 (22) 병장이 GOP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22사단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2사단, 진짜 바람 잘 날 없네" "22사단, 이렇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사단도 없을 듯" "22사단, 무서워서 자식들 22사단에 어떻게 보내겠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