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김선현 교수팀 일본 효고현 트라우마 센터에 초청방문

2014-07-28     유채열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치료를 자랑하는 차병원•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김선현 교수팀이 일본 고베에 위치한 ‘효고현 트라우마 센터(마음케어센터)’를 방문한다. 오는 29일(화)부터 3일간 방문하는 김선현 미술치료대학원팀에는 가수 김장훈씨도 합류, 트라우마 치유에 대한 심도 있는 협조 및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쓰나미, 고베지진 등의 재난상황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 및 치료를 위한 전문 인프라 구축 등 이에 대한 노력 및 성과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김선현 교수팀은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설립된 ‘효고현 트라우마 센터’ 방문을 통해 세월호 사건 관련 트라우마 조직 운영을 위한 전문적인 견해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교수팀의 효고현 트라우마 센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작년 2013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센터를 방문하여 일본 현지의 트라우마 지원 체계 및 현황에 대하여 논의한 바 있다.

효고현 트라우마센터는 재난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뿐 아니라 소방관, 경찰관, 이재민, 재해피해자, 범죄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상으로 PTSD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적 기틀도 다지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사건관련 PTSD 임상미술치료를 실시해 온 김선현 교수는 이미 2003년 성폭력 피해 환자들을 위한 임상미술치료를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방 고가 사다리 붕괴로 발생한 인명사고를 목격한 아동, 천안함 피격사건 유족 및 연평도 포격 피해자, 구제역 살처분에 참여했던 공무원과 군인, 경기도 연천 수해피해자, 해병대 총기난사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임상미술치료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세월호 사건 관련 피해자 및 유가족 형제, 자매들을 대상으로 PTSD 극복을 위한 임상미술치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내최고 권위 PTSD 전문가 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 대학원 김선현 교수팀은 국내NGO 단체 및 이스라엘 심리치료 민간구호기관 이스라에이드(IsraAID)와 협약을 맺고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료와 민간차원에서의 국제구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