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시원하게 책임질 영화의전당 ‘서머 스페셜 2014’
‘서머 스페셜’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 및 가족 관객들이 즐길 만한 품위 있고 흥미로운 대중영화들을 소개하는 시네마테크 기획전이다. 지난 2012년 ‘로맨틱 서머’, 2013년 ‘영화, 세상을 유목하다’와 같이 색다른 주제로 매해 여름 관객들을 뜨겁게 만나오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프렌치 미스터리 △북구(北歐)방향 △마음의 행로 등 세 여정으로 나눠 1940년대작부터 최신작까지 각 시대의 풍광과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명작 24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프랑스 추리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프렌치 미스터리’는 서늘하고 짜릿한 여름나기를 원하는 관객들을 위해 준비했다.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걸작을 영화화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1945), 심리추리소설의 대가 조르주 심농의 소설을 각색한 <패닉>(1946), <매그레, 덫을 놓다>(1958), <고양이>(1971) <생 폴의 시계상>(1974) 등을 포함해 긴장감 넘치는 수작 총 8편이 상영된다.
특히 지난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 수상작으로, 아름다운 호수에서의 에로틱한 정사와 히치콕 풍 스릴러가 돋보이는 알랭 기로디의 <호수의 이방인>(2013) 무삭제판까지 이번 상영작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어 더욱 기대가 되는 섹션이다.
현재 세계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의 한 지류를 이끌고 있는 북유럽 영화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특유의 낯설지만 신비로운 매력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고 싶다면 ‘북구방향’ 상영작들에 주목하면 된다.
스웨덴 남서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금기와 호기심을 동성애 코드로 풀어낸 <쇼 미 러브>(1998), 덴마크 사회 현실의 갈림길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심리를 세심하게 그린 <인 어 베러 월드>(2010), 약물 중독자의 솔직한 묘사를 통해 동세대의 어두운 일면을 보여준 노르웨이 영화계 유망주 요아킴 트리에의 <오슬로, 8월 31일>(2011)까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귀한 북유럽 영화 7편이 상영된다.
1980년대 할리우드 멜로 영화들만 특별히 모은 ‘마음의 행로’에는 감동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작품들이 가득하다. 십대 청춘들의 고민과 서툰 사랑을 다룬 <리지몬트 연애 소동>(1982), <금지된 사랑>(1989)과 함께 파릇했던 청춘의 옛 기억을,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머니의 아름다운 모성을 그린 <마음의 고향>(1984) <철목련>(1989)과 함께 진솔한 가족애를, 비밀 가득한 모험 영화 <스탠 바이 미>(1986), <프린세스 브라이드>(1987)와 함께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을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의 명작 총 9편이다.
24편의 세계 명작들과 함께 할 이번 ‘서머 스페셜 2014’는 8월 27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6,000원, 회원포함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