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 컴퓨터화시험 도입 본격 추진

'Smart device Based Test' 중점과제 추진 가속화...2017년부터 '1급 응급구조사 국가시험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방침

2014-07-17     고재만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정명현, 이하 '국시원')이 현행 지필시험 방식의 관리체계에서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시험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국시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월) '컴퓨터화시험 도입 추진'을 위해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현행 보건의료인국가시험 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Smart device Based Test(이하 'SBT')' 도입과 관련하여 중·장기 추진 계획안 내용과 2014년도 SBT 사업추진 계획 및 향후 연도별 중점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 앞으로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의 지필시험 방식의 현행 관리체계에서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시험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2011년부터 3개년 간 시행한 컴퓨터화 모의시험 결과에 대한 검토 과정 등을 통해 임상분야의 실제상황을 현장 감있게 표현한 실무사례를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문항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직무중심 평가의 질적 향상과 함께 시험의 타당성 및 신뢰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BT는 국시원이 처음으로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시험장운영 여건에 적합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시험방식으로서, 기존의 PC 컴퓨터를 이용한 시험은 미국과 캐나다 등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일부 사례가 있으나, 국시원이 추진하고 있는 SBT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보건의료인국가시험에 있어 국제적으로 최초 사례인 만큼 국가시험 관리체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BT 체계의 컴퓨터화 시험의 장점 내지 효과는 ▲문항유형의 다변화, ▲다양한 동영상과 소리 등을 활용한 문제의 질적 수준 제고, ▲문항배열 조합에 따른 부정행위 예방 효과 ▲ 그리고 직무능력 검증조건의 표준화, ▲시험결과 채점·분석의 효율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시원에서 국가시험 선진화를 위해 최우선 역점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는 SBT시험은 시험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아 직종별 동시시험이 가능하며, 전산센터나 컴퓨터 배치 등에 따른 임차시험장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응시자에게 동일 시험기기 및 표준화된 조건의 시험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어 응시자 맞춤형 시험을 실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시원은 앞으로 SBT 본시험 적용은 오는 2017년도 하반기에 '1급 응급구조사 국가시험(필기)'을 시작으로 SBT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시기인 2020년 상반기에 의사 직종 시험부터 매년 시행직종 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