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무척나은병원, 활발한 의료봉사 실천
말기 퇴행성관절염 독거노인 수술지원해 화제
이번 사례자는 말기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독거노인으로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박철순(가명, 76세)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막노동과 폐지 줍기 등 험한 일을 마다 않고 평생을 힘겹게 살아왔지만, 13년 전 자궁암을 앓다 세상을 떠난 아내의 치료비로 모아둔 돈을 모두 다 쓰고 지금 남은 건 고생으로 인해 얻은 병과 극심한 외로움뿐이다.
자녀들 역시 형편이 어려워 왕래가 끊긴지 오래였다.
박철순 할아버지는 방송에서 “돈이 없어 병원에 못간지는 한참 됐고 동네 한의원에서 뜸 재료를 받아다가 무릎이 아플 때마다 직접 뜨는데, 어쩔 때는 그마저도 없어 뜸을 뜨지 못하면 밤에 견딜 수가 없어 잠을 못 잔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임시방편으로 촛농을 무릎에 떨어뜨리기도 해서 무릎에 화상자국이 수두룩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포천시 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는 “박철순 할아버지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할아버지의 현재 상황을 방송에서 전했다.
박철순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연세무척나은병원의 제진호 병원장이 무릎 인공관절수술 및 입원 등 치료와 관련된 모든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고 X-RAY와 MRI 등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제진호 병원장은 “정밀검사 소견상 할아버지의 오른쪽 무릎은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왼쪽 무릎은 오른쪽에 비하면 비교적 연골이 남아있어 당장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나 앞으로 더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관 절내시경 시술을 시행할 예정이다”며 “양쪽 모두 치료 받고 나면 예전보다 무릎 통증이 많이 나아질 것이고, 밤에 잠을 푹 자고 싶다는 할아버지의 소원을 이뤄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해 할아버지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한편, 연세무척나은병원은 그동안 꾸준히 ‘보시의료봉사단’ 활동을 해 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수술, 입원, 추후 관리까지 지원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지역 복지관에서 정기적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건강강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