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폭탄테러, 최소 21명 사망…쇼핑몰 출입구에 시신 흩어져 '참혹'

나이지리아 폭탄테러

2014-06-26     김진수 기자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쇼핑몰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아부자 외곽의 부유한 지역에 있는 쇼핑몰 에맙 플라자에서 시민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의 F조 예선 마지막 경기 관람을 준비하는 도중에 폭탄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이 폭탄 테러로 현장에서 21명이 사망했으며, 테러 현장 주변 차량이 모두 불탔고 1km 밖에서도 검은 연기가 목격될 정도로 폭발력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테러의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코하람은 지난 4월 200여 명의 여학생들을 집단 납치한 바 있으며 지난달 말부터 폭탄 테러와 마을 습격, 학살 행위를 잇달아 저지르면서 나이지리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하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축구 경기가 시작하기 1시간 전에 폭탄이 폭발했기 때문에 이번 폭탄 테러가 축구 관람객을 겨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폭탄테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지리아 폭탄테러, 참혹 그 자체" "나이지리아 폭탄테러, 보코하람 무시무시하네" "나이지리아 폭탄테러, 축구 경기 보려다가 무슨 봉변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