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음악의 날’ 뜨거운 여름날을 축제로 물들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fête de la musique 성황리에 마쳐

2014-06-26     양승용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세계음악축제 fête de la musique, 한국명 ‘열린 음악의 날’이 6월 21일 하지에 1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 첫 여정을 마무리했다.

하루 동안 10개 장소에서 48개 팀 400여명에 가까운 음악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감각적인 음악을 수놓은 ‘열린 음악의 날’은 각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에게 이 더운 여름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 날 가장 많은 관객이 관람한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는 아마추어, 프로 구분 없이 다양한 음악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여러 가지 색채의 음악들이 흘러나오는 향연을 펼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클래식과 합창이 중심이 되었던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에클레시아, 얌모얌모, 서울오케스트라, 아리랑코러스 등이 참여하여 더욱 높은 열정의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의 정원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국악앙상블 현, 슈퍼베짱이, 피터 김용진 등 폭 넓은 장르의 음악가들이 참여하였으며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가야금 선율에서부터 달콤한 어쿠스틱 사운드, 락 밴드의 시원한 보컬까지 더해져 매력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내었다.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의 ‘나름아트♥키즈마켓’과 ‘열린 음악의 날’ 콜라보레이션 또한 모처럼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여 지역문화를 활성화 하는데도 기여했다.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과 강남관광정보센터에서 열린 인디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는 길을 가는 많은 시민들을 관객으로 불러 모아 뜨거운 열기로 하나 되게 할 만큼의 핫(hot)한 호응을 얻었으며, 그에 걸맞게 신나는 무대를 이끌어 우리나라의 거리 공연예술 문화를 이끌어가는 인디밴드들의 가능성을 한 눈에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4개 병원에서는 서울튜티앙상블을 메인으로 진행되어 병상에 있는 환우들과 병원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음악을 선사하여 희망과 사랑을 전해 주었다.

이번 ‘열린 음악의 날’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각 공연장소마다 참가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공연, 관객들과의 원활한 소통, 매끄러운 행사 운영으로 세계 음악축제 fête de la musique에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한국의 ‘열린 음악의 날’. 앞으로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