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렴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좀 더 기울여 청렴한 경찰문화 마련 되어야

2014-06-19     양승용 기자

이른 아침 경찰서에 출근해 계단을 오르며 한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다. 바로 ‘청렴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입니다.’라는 글귀이다. 필자는 이 글귀를 보며 경찰로서의 마음가짐을 매일 가다듬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청렴(淸廉)은 사전적 의미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조선 최고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선생의 청심(淸心) 사상처럼 ‘나라의 녹을 먹는 공직자는 봉급 이외에는 아무것도 받지 않으며 벼슬을 그만두고 말 한필로 시원스럽게 떠나라’ 는 말을 새기며 우리는 오랜 세월 잃었던 그 맥을 다시 찾아야 한다.

법을 집행하고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는 경찰은 어느 공직자보다 청렴성을 더 요구한다. 간혹 금품수수나 음주운전, 강력범죄 등을 저질러 국민들에게 충격과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경찰청은 올해를 '경찰 청렴도 향상 원년'으로 정하고, 전 방위적 청렴시책을 추진 중이다. 또 국민권익위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취약분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등 청렴의식 교육, 홍보 강화를 통한 의식전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동남경찰도 매주 화요일을 청렴도 향상과 의무위반 예방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날로 정해 경찰서장뿐만 아니라 각 과장 모두가 지역관서인 파출소를 찾아 지역경찰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또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출근길에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고, 10대 의무위반 예방을 위해 청렴동아리 모임인 ‘천동반딧불’ 봉사회원들이 홍보활동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경찰은 국민들을 위한 최일선의 법집행기관으로써의 청렴성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요 법치의 기본이다. 청렴하지 못한 법집행기관이 존재하는 한 그 사회의 신뢰는 깨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조선시대 청백리의 마음가짐으로 청렴한 생활, 친절한 민원 응대, 공정한 업무처리, 올바른 언행 등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좀 더 기울여 청렴한 경찰문화를 만들어야 한다.[천안동남경찰서 청문감사관 윤낙순 경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