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FIFA회장, 내년 5선 도전 정식 선언

브라질에서 열린 FIFA총회에서 밝혀

2014-06-12     박연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현지 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상파울루의 트랜스 아메리카 엑스포 센터에서 FIFA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 78세의 제프 블래터(스위스) 회장은 내년 5월 총회에서 실시할 차기 회장선거에 입후보해 5선에 도전할 의향을 정식으로 밝혔다.

1998년에 취임한 뒤 2011년 4선에 성공, 내년 6월까지 임기를 남긴 블래터 회장은 총회 마무리 연설에서 “임기는 내년으로 끝나지만, 내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뒤 기자 회견에서 출마를 전제로 질의에 응답했다.

4선 당선 후 자신의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블래터 본인이 개혁안으로 내놓았다가 철회한 이사 정년제와 임기제한 도입은 총회 투표에 부쳐졌으나 반대 다수로 부결됐다.

지금까지 차기회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사람은 블래터 회장과 제롬 상파뉴(프랑스) 전 FIFA 국장 등 두 명이며, 블래터의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은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 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UEFA에서 이뤄놓은 자신의 세력마저 잃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티니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내년 FIFA총회에서 블래터의 5선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