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 알고 보니 '용오름' 현상, 막심한 피해에 '도대체 뭐길래?'

일산 토네이도 알고 보니 '용오름' 현상

2014-06-11     김진수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발생한 토네이도가 용오름 현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에서 1시간 동안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이로 인해 장미 재배용 비닐하우스 20동 이상이 파괴됐으며 바람에 날린 각종 비닐과 천이 전선을 덮치면서 인근 29가구에 정전이 일어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현상을 용오름 현상으로 판단했다.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용오름'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현상은 지름이 적게는 수 미터에서 크게는 수백 미터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적란운의 바닥에서 지상까지 좁은 깔때기 모양을 이룬다.

용오름의 풍속은 100m/s 이상인 경우도 있으며 상승기류의 속도는 40~90m/s 정도다. 이번 고양시 용오름 현상은 국내 관측 사상 8번째다.

기상청은 "용오름 현상이 한반도 상층 5.5km에 자리한 영하 15도 안팎의 찬 공기 아래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대기 상하층간 기온차가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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