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충청권표심을 가린다
열기 속으로 빠져든 대전 대덕구 “너도 나도 출마선언”
이토록 많은 출마 예상자들이 대거 등장한 것은 새누리당의 경우 6.4지방선거에서 충청권 특히 대전이 참패해 금번 7.30보선지역인 대전 대덕구가 충청권표심을 가릴 기회라는 점도 있다. 아니 그보다는 “금번 보선에서 승리하면 향후 2년 후 치러질 총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담박에 2선인 중진의원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 “떡 줄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 떡 먹을 사람이 설치는 격”이다.
대덕구민의 염원은 금번 6.4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을 비롯한 여타 구청장이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유일하게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인 대덕구가 지금까지처럼 ‘팽’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 “중앙에 힘을 쓸 수 있고, 대덕구를 발전시킬 정책을 가진 정책전문가”가 지역 국회의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전체 정치권을 놓고 보더라도 “6.4지방선거 이후 ‘충청권의 정국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의 분수령이고 출범 2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란 의미,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현재 149석에 불과한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불안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누리당 과반수 붕괴라는 목표가 상충되면서 이래저래 대전 대덕구는 관심지역이 됐다.
문제는 공천이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금번 6.4지방선거에서 엄청난 격차로 당내지지도 1위를 고수했던 박성효후보가 逆轉패함으로서 “반드시 당내 지지도 1위가 본선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선례에 따라 “본선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누구나?”를 따질 수밖에 없게 됐다. 본선경쟁력하면 우선적으로 염(염홍철 대전시장)을 떠 올린다. 금번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X맨’으로 불렸던 염홍철 대전시장 지지자들의 지지가 대덕구에도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異變이 없는 한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이 제일 우세하다”는 게 일반평가다. 한나라당 때 지금의 당협위원장 격인 지구당위원장을 역임했고, 총선에도 출마했으며 직전까지 2선구청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정용기 후보가 구청장시절 염홍철 대전시장과 좋은 관계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여론조사를 하되 중앙의 평가가 공천을 좌우할 것이다”는 말이 정확할 것 같다. 상대가 김창수 前의원이던 송용호 前충남대총장이던 “승리할 후보가 누구인지?”새누리당이 고민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