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는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 있는가?

GSRAC, 줄기세포 전문가와 환우 토론회 개최

2014-05-20     고성민 기자

글로벌 줄기세포ㆍ재생의료 연구개발촉진센터(이하 GSRAC, 센터장 박소라 / http://www.gsrac.org)와 영국 서섹스대학 바이오네트워킹 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줄기세포 전문가와 환우 토론회」가 6월 2일(월, 13:30〜17:00) 신촌세브란스 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1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GSRAC 박소라 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내 줄기세포 연구개발 현황’을 짚어보고, 영국 서섹스대학 바이오네트워킹 센터 제갈춘기 박사의 ‘줄기세포치료와 환우의 요구’에 대한 모두 발표에 이어 ‘줄기세포 치료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의료 전문가와 환우대표들이 토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는 불치·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절실함과 줄기세포의 과학적 발전 사이에는 큰 간극(gap)이 존재하므로 이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소통이 절실하다는 문제점에서 출발했다.

GSRAC와 영국 서섹스 대학의 바이오 네트워킹 센터가 영국 및 아시아 국가(인도, 중국, 일본)에서 줄기세포 관련 전문가/대중 토론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 활발한 우리나라도 동참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전문가·환자 토론회로서 줄기세포 치료제의 현재 문제점과 미래 희망을 함께 공유하고 줄기세포가 미치는 국내외 사회적 영향에 대한 지속적 논의의 필요성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본격 토론 단계에서는 “줄기세포 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한국장애인재단 서인환 사무총장, 한양대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 김승현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전상용 교수, 연세대 의대/줄기세포기반 신약개발연구단 김동욱 교수, 숙명여대 법학과 박수헌 교수, 조선일보 나해란 의학전문 기자 등 전문가와 환자 대표들이 함께 토론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줄기세포 기술의 실현 시기에 대한 각 이해 집단 간 인식과 치료효능에 대한 상호간 기대치에 대한 차이를 확인하고자 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난치병 환우에게 6개월은 먼 미래 일 수 있으나 만성질환을 가진 환우는 10년 이내라면 ‘가까운 미래’라고 인식할 수 있으며, 이에 반해 연구자들은 20년을 ‘가까운 미래’로 인식할 수도 있다.

또, 임상연구자에게는 의미 있는 치료효능이 환자에게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큰 의미가 없는 변화일 수도 있고, 반대로 환자에게는 의미있는 변화가 과학적·의학적으로 입증되지 못할 수도 있기에 줄기세포기술이 가져다 줄 변화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일 때 ‘의미’있는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줄기세포 치료 및 재생의료 산업은 현재의 의학기술로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난치병의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최근 많은 국가들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음은 물론, 국내 역시 산업화를 위한 정책·규제·법·제도 개발에 국가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으로 줄기세포 전문가들의 노력과 환우 가족들의 지속적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