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바르셀로나, ‘리그7위’맨유 감독교체로 위기 탈출하나?

FC바르셀로나 셀타 비고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와 계약 체결

2014-05-20     박연수 기자

20일 FC바르셀로나는 셀타 비고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1 무승부에 비기며 2위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후 타타 마르티노 전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이틀 뒤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를 새로운 감독직에 임명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선수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엔리케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전천후 공격수로 활약했고, 레알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주장직도 수행했다.

2004년 선수 생활 은퇴 후 2008년 펩 과르디올라의 뒤를 이어 바르사 B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11년 AS 로마에서 1군 프로 감독을 시작했으나 리그 7위에 그치며 1년 만에 경질되고 말았다.

2013년 여름, 셀타 비고 감독직으로 재기한 뒤 지난 시즌 강등권을 전전하던 팀을 리그 9위까지 끌어올리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 선수 출신으로 B팀 감독직을 3년간 수행했기에 그 누구보다 4-3-3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패싱게임을 위주로 하는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임명됐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가 판 할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판 할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마친 후 맨유의 감독직을 맡을 것이다”고 발표하면서, 판 할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는 라이언 긱스를 임명했다.

맨유와 계약을 체결한 판 할 감독은 "맨유는 큰 야망을 지닌 클럽이다. 맨유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시대였던 성적으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스타들 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 역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 맨유 두 팀 모두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한 시점에서 노쇠한 선수진의 교체와 감독 성향에 맞는 선수 영입을 위한 대대적인 선수 이동이 불가피해 보이며, 이번 여름 이적 시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