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케이블카 급발진 사고 ‘승객 10명 부상’

출발 직후 급가속해 10m 미끄러 내려간 뒤 갑자기 정지

2014-05-06     이강문 대기자

대구 남구 앞산 정상에서 승객 30여명을 태운 케이블카가 지난 4일 오후 6시10분께 출발 직후 급가속해 10m가량 미끄러 내려간 뒤 갑자기 멈춰 섰다. 

이후 케이블카 운영업체 대덕개발㈜은 케이블카를 수동으로 후진시켜 점검한 뒤 승객들을 태우고 출발시켰으나 또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김모(63·여)씨 등 ‘승객 10명’이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김씨 등은 걸어서 산을 내려온 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케이블카 조종기사 허모(62)씨는 “컨트롤박스에 이상이 생겨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췄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대구시는 앞산공원의 케이블카 운행을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정지키로 했다. 또 팔공산과 두류공원 케이블카에 대해서도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고와 관련해 대구시는 대덕개발㈜ 측에 운행정지와 함께 안전검사 전문기관에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안전이 확보된 후 재운행토록 남구청을 통해 통보했다. 

사고원인에 대해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분소와 대구지방경찰청, 대구남부경찰서에서 합동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서 다시 조사키로 했다. 

또 대구시는 팔공산 케이블카와 두류공원 케이블카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앞산 사고현장을 방문해 대덕개발과 안전점검 관계자들에게 “시민의 안전을 위해 120%안전 확보 후 재운행토록 특별 지시하고,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