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도 수상하고 청와대도 수상하다!

김황식 발언은 박근혜를 탄핵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행동이다

2014-05-04     지만원 박사

김황식이 5월 2일과 3일 연속해서 "나는 박근혜 대통령 측근이 출마하라 해서 출마했고, 지금도 대통령 측근진영에서 적극 나를 돕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대통령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는 그야말로 천진난만(?)한 주장을 했다. 김황식이 논개처럼 박근혜를 끌어안고 낙화암 궁녀가 되겠다는 것이다. "너 죽고 나 죽자" 전라도 인간들의 전형적인 게임이 판사-대법관-감사원장-국무총리의 족적을 두루 거친 전라도 인물 김황식에 의해 만천하에 시작됐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 인간은 추잡하고 야비하다. 박근혜를 탄핵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것이다. 박근혜가 그를 적극 천거했다면, 박근혜는 '김용철 이라는 전라도 변호사를 삼성에 영입한 이건희'의 전철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태여 빨갱이들이 세월호 참사를 악용하여 제2의 5.18폭동을 광화문 중심부에서 벌이지 않더라도, 김황식의 괴상한 행보는 박근혜를 '탄핵받은 제2의 노무현' 이나 김용철로부터 뒤통수 맞은 이건희 정도로 몰고 갈 수 있다.

최근 '제2의 5.18을 경계하는 나의 글'을 빨갱이들이 확대 재생산 했다. 물론 나를 때려잡기 위한 조직적인 전략이었다. 그러나 문근영 사건에 이어 이번에도 빨갱이들은 제 발등을 찍고 말았다. 국민들에 곧 제2의 5.18 반란 폭동이 있을 것이라는 경각심을 불어넣어주었기 때문이었다. 국민이 이미 "빨갱이들의 시체장사"에 대해 알고 있기에, 앞으로 빨갱이들은 시체장사로 국민을 쉽게 선동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김황식이 그 대치품(substitute)으로 나섰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참으로 괴이한 현상이 있다. 온 국민이 동정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 특히 사과 문제에 대해 그토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청와대가, 어째서 유독 김황식의 저돌적인 '박근혜 죽이기 행위'에 대해 계속 침묵하고 있는 것인가?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미스터리인 것이다. 사과 문제와 김황식의 '박근혜와 맞짱 뜨자는 이 노골적인 도전'은 그 파괴력에서부터 상대가 되지 않는다.

만일 김황식이 아무런 증거의 확보 없이 연일 박근혜를 곤경하게 몰고 간다면 청와대는 5월 2일의 첫 공격에 대해 '대-김황식 경고'를 발했어야 했다. 그런데 김황식은 5월 3일, 수위를 몇 수 더 높여 박근혜를 공격하는 노골적인 발언을 했다. "지금도 박근혜 진영이 나를 적극 돕고 있다. 이는 대통령 뜻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이다. 오늘은 5월 4일, 김황식이 연 이틀 동안 연거푸 발언하고 하루가 지났는데도 청와대는 말이 없다. 이는 이변에 가까운 일이다. 청와대가 김황식에 명분적인 약점을 잡혔고, 그 증거가 김황식에 확보돼 있다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믿었던 전라도 김황식, 결국 제2의 김용철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으로 굳어지지 않을 수 없다. 이제까지의 언행을 보면 김황식은 김용철 같은 전라도 인간이다. 그렇다면 박근혜는 제2의 이건희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김황식의 발언은 '김황식이 출마했을 때의 세간의 인식'과 다르지 않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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