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명품부추 농가에 3억5천만원 지원

2014-04-30     허종학 기자

울산 북구청은 울산의 대표농산물인 울산부추 명품화를 위해 북구지역 부추농가 46곳에 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북구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부추를 본격적으로 재배, 매년 생산량을 확대해왔다.

지난해는 3800톤 생산해 80여억원의 수익을 올여, 울산부추 생산량(연간 5500톤)의 95%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전량 소비되며, 도매시장 부추출하량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울산부추 명품화 육성지원 사업' 시행지침에 따른 것으로 울산명품부추 생산량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는 북구지역 부추농가의 시설현대화를 통해 부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실시를 위해 50개 부추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신청을 받아 지난 4월 중순 46곳을 선정했다.

오는 6월까지 사업비 6억원(시비 1억4000, 구비2억1000, 자부담 2억5000)을 투입, 이들 농가에 부추포장재(24만장), 탈피기와 수확기 19대, 토양개량제 1만8000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북구지역 울산부추는 70여 농가가 참여하는 4개 작목반을 중심으로 중산동, 상안동, 송정동 일원 93ha에서 대량 재배되고 있다.

원래 '산전부추', '농소황토부추'등으로 불려 졌으나 지난 2011년 시에서 추진한 브랜드 통합사업에 의해 '울산명품부추'로 통칭하게 되었다.

북구에서 생산되는 부추는 잎이 넓고 윤기가 흐르는데다 향이 진해 고품질 농산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뿌리 쪽 흰 부분이 길어 부추향이 많이 나고, 얼마 전부터 나오기 시작한 봄 초벌부추는 ‘인삼보다 좋다’, ‘초벌부추는 사위한테도 안 주고 영감한테만 몰래 준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품질이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부추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울산부추는 도매시장에서 두 배 가량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예로부터 부추는 약용으로도 많이 사용해왔다. 동의보감에 '심장에 작용해 흉비(胸)와 악혈체기(惡血滯氣)를 없앤다’고 기록돼 심혈관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추는 칼슘, 철분, 칼륨, 아연, 비타민 등이 많아 빈혈, 신진대사 등에 도움이 된다.

북구청 관계자는 "북구에서는 특화된 재배기술로 고품질의 울산명품부추를 생산하고 있어 전국에서 인기가 많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육성지원을 통해 농산물 수입개방에도 대처하고 품질향상으로 울산부추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