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송정박상진호수공원 걷기대회 및 추모행사 개최

2014-04-27     허종학 기자

송정박상진호수공원 준공기념 걷기대회 및 세월호 희생자 추모행사가 윤종오 북구청장 외 3000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6일 오전 10시부터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걷기대회에 앞서 송정박상진호수공원 준공을 알리는 공원표지석 제막식과 준공식이 거행되었으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윤종오 구청장을 비롯해 내빈으로 참석한 김기현 국회의원, 박대동 국회의원, 김복만 교육감, 이상범 전 북구청장 등의 기념사가 이어졌으나 박수도 치지 않는 등 경건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당초 예정됐던 풍물놀이, 문화공연 등 부대행사는 모두 취소되었다.

북구생활체육회(회장 김용구)가 주관한 걷기대회는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도록 준공식이 열린 호수공원 제방에서 출발해 남쪽 기존도로-물놀이장-달영저수지(반환점)∼야외학습장∼북편산책로∼제방으로 이어지는 3.6Km 순환코스로 진행됐다.

물놀이장 일원에서는 노란리본 달기 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이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송정박상진호수공원은 사업비 53억 원을 들여 지난 2010년 착공해 이번에 준공했다. 송정못 일대 27만2000㎡에 이르는 공원은 최대한 원형을 보존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역사와 건강, 문화교육이라는 3가지 주제로 다양한 주민쉼터와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를 기념하는 역사의 거리를 비롯해 가족캠핑장과 물놀이장, 생태탐방로, 물정원, 체육시설 등이 공원 내 들어서있다. 

윤종오 구청장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참가자들이 여유롭게 공원을 즐기는데 의미를 두고 순위를 매기지도, 시상도 하지 않는 걷기대회를 준비했다”며 “송정박상진호수공원은 독립운동가인 박상진 의사를 기념하고 교육하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동대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이용한 친환경 친수공간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