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서울시장 후보, 조속히 TV토론 맞붙어라

6.4지방선거의 최대의 드라마 단연 서울

2014-03-26     편집부

이번 6.4지방선거의 최대의 드라마는 단연 서울에서 펼쳐질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다시피, 여야의 뚜렷한 차기 대권 후보가 다른 영역에서 특별히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서울 시장으로 당선되는 인물을 중심으로 향후 권력의 향배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합리적 보수의 재 집권을 열렬히 희망한다면 무조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최대의 드라마에서 승리를 얻기 위한 우리의 전략은 무엇인가? 

말할 것도 없이 서울 시민들 앞에 TV토론의 격전을 마음껏 시연하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직선적이고 다이나믹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말이다. 

이러한 TV토론 대격전은 야당이 할 수 없는 새누리당 만의 강점 중의 강점이다. 왜냐하면 야당은 박원순 외에 별다른 인물이 없는 마당에, 새누리당은 김황식과 정몽준이라는 걸출한 두 인물이 격전의 글레이디에이터로 준비돼어 있을 뿐 아니라, 지성과 정치 감각에서는 결코 두 인물에 뒤지지 않는 이혜훈이라는 히든카드도 현재 싸움을 기다리며 몸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 치열한 TV토론을 거치며 이들 세 후보들은 모든 문제점들을 털어내고 진솔하게 해명해야 한다. 이 과정이 없이 본선에 나가면 야권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밥이 되고 만다. 우리가 다 알다시피 자극적 선동 분야는 단연 저 쪽이 우세한 것이다. 저들에게 공격의 빌미가 될 것들을 미리 드러내고 해명하고 털어낸다면, 향후 본선에서 벌어질 TV토론에서 이쪽의 후보가 기선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드러났던 것처럼 저 쪽의 후보는 TV토론에 그렇게 역량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공격의 빌미만 사전에 털어내면 본선 토론은 이 쪽이 훨씬 유리할 것이다. 

결론은 다시 말하지만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조속히 TV토론 격전의 장에 몸을 던져라. 그리고 가능하면 차분하고 정형적인 토론 보다는, 제 3자들이 끼어들지 않는 직접적이고 보다 다이나믹한 토론을 지향하라. 그래야만 새누리당은 이번 서울시장 경선에서 최대의 드라마를 시민들 앞에 보여줄 수 있게 된다. 이 것만 성공하면 솔직히 본선은 하나마나한 게임이 될 것이다.

글 : 미래경영연구소 연구원 함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