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공사비 진실 의혹 '감사원' 감사 촉구

'국제관광선원' 공사비 부풀린 의혹…동화사 "사실무근 황당한 얘기"

2014-03-15     이강문 대기자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로 대구의 대표적 전통사찰인 '동화사'가 '국제관광선원'을 경내에 조성하면서 공사 금액을 부풀려 거액의 국비 시비를 빼돌렸다는 본지 의혹과 관련, 대구광역시와 동구청이 행정사무감사로 사실 확인 작업에 나섰다.

대구시 기술담당 공무원(3명)과 동구청은 13일 오후 동화사 '국제관광선원'공사를 총괄한 A건축 감리사 관계자를 동구청 감사실로 불러 설계내역(공사비 산정) 등 '국제관광선원' 공사 전반의 서류일체 조사를 펼첬다. 또, 14일 동화사 '국제관광선원'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신축공사가 설계 도면대로 정확하게 시공됐는지 확인작업에 돌입했다.

국제관광선원 공사는 동화사 통일대불 지하공간과 사찰 경내에 선 체험관(선, 명상관련자료 전시) 2천710㎡과 선 센터(명상실 등 4동) 656㎡를 조성해 최신 글로벌 트렌드인 선과 명상 등 마음닦기 체험공간을 만들어 팔공산 관광벨트와 연계한 한류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논란은 동화사 측이 지난 2009년 말 착공해 지난달 완공한 '국제관광선원' 공사를 진행하며 총 사업비 110억원(국비 50억·시비 50억·동화사 10억원) 중 공사비 품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에 이르는 국비를 빼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동화사 측과 감리회사는 "한마디로 근거가 없는 얘기다. 건설표준품셈(각종노임단가 등)에 의해 작성된 내역을 행정기관의 검사를 거쳐 진행했다"고 말하고 있다.

대구시와 동구청 관계자는 "종교 단체라고 해서 예외는 없으며 공사발주 전 원가심사(공사비 적정성)를 거쳤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을 해왔다"며 "현장 실사를 거쳐 사실유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