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 대구시장 ‘깜짝 출마’ 경선판도 복잡

2014-03-14     이강문 대기자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은 14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들의 강력한 출마요구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 대구경제살리기에 목숨을 바치겠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서 의원은 "8080 프로젝트(투표율 80%, 득표율 80%)를 통해 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압하겠다"고 만 밝힐뿐 구체적인 공약들은 제시하지 않아 경선 마감에 쭞겨 급하게 출마를 선언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서 의원은 새누리 중앙당의 요청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권유가 있었다는 말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역 국회의원들의 권유가 있었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고 "당의 요청은 시민들(유권자)의 요청이 곧 당의 요청이다"고 해명했다.

또 국회의원직 사퇴와 관련해선 "지금의 여건하에서 그것은 별로 중요치 않다. 경선기간이 길지 않아 타 후보와의 불공정 논란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진의원 답지 않게 눈치보기식 행보를 이어가던 서 의원이 뒤늦게 시장 선거에 가세하면서 '밑져봐야 본전' 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한 것 아니냐는 비난과 함께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3선의 중진급 의원 가세로 대구시장 경선 흥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시민여론을 무시한 행태로 강한 민심 역풍을 받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서 의원의 가세로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조원진 국회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배영식·주성영·권영진 전 의원, 심현정 전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 등 7명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서 의원의 가세로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판도는 복잡하게 얽히게 됐으며 수도권에서 거론되던 중진의원 차출설이 대구까지 진출하면서 지역정가는 찬반양론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