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밀양 VS 부산 경남 가덕도 ‘신공항’ 갈등

지역 문제로 국한” “신공항추진위 “박근혜 대통령 나서서 갈등조장 해결 촉구”

2014-02-28     이강문 대기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ㆍ경북 시도지사 예비후보들이 부산시장 후보들의 잇따른 가덕도 신공항 발언에 즉각 반발하며 지역 갈등 조장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27일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성사시키기 위해 영ㆍ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남부권 신공항 유치 공동협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의 이같은 제안은 지난 26일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가덕도 신공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앞서 부산에서는 서 의원 이전에도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부산시장이 되면 가덕신공항과 신공항 도시를 임기 내에 착공하고 싶다”고 했고,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해양수도 부산이 제 역할을 하려면 신공항이 절실하다”며 신공항 입지를 거론한 바 있다.

권 후보는 또 “최근 부산시장 후보들이 신공항을 가덕도에 유치하겠다며 입지를 둘러싸고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대구와 부산은 힘을 합해 서울공화국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영식 예비후보도 “영남권 신공항을 입지 선정을 두고 출마 후보자들이 대구와 부산이 각각 자기 목소리를 내서 국민들과 유권자들에게 혼선을 초래하는 공약과 정책을 시민들에게 어필해서는 국책 사업인 신공항 문제가 절대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재만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지금은 정부의 수요조사 용역결과를 지켜본 뒤 타당성이 있도록 관리하는 게 시급하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입지를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주성영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신공항을 지역의 문제로 인식해서는 안된다. 남부권의 관문공항인데 입지 발언을 하면서 지역의 문제로 국한될 우려가 높다”며 남부권의 최대 관문공항인데 부산시장 후보자들의 신공항 공약에 입지 발언은 지역의 문제로 국한될 우려가 높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심현정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지금 공사를 착공해도 18년 후에나 완공될 신공항 일을 밀양이다 가덕도다 심사숙고 대국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졸속적 편견으로 신공항 사업을 지역적 편을 가르는 문제로 인식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

권오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도 이날 논평을 내고 “서병수 후보는 대구ㆍ경북, 울산 시민에게 사과하고 당장 가덕도 유치 공약을 철회하길 바란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지방선거에 악용하는 서병수 의원에 지역갈등을 조장하지 말라고 경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도 “부산시장 출마자들의 무분별한 신공항 쟁점화와 특정입지 관련 발언이 도를 넘고 있어 지역갈등을 재연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강주열 신공항추진위원장은 “신공항 갈등의 불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긴 침묵에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지역 갈등 을 조장하는 후보에게 분명한 경고를 보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또 임기 중 착공이 가능한 로드맵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