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nP(new Philosophy new Photography)그룹전

상식과 비상식(non common of common sense)

2014-02-11     강기호 기자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 본 폭력의 상징과 이미지 사진모임 nPnP(new Philosophy new Photography)의 <상식과 비상식>

nPnP(new Philosophy new Photography)는 열두명의 사진가로 구성된 사진창작집단이다. ‘새로운 사진을 새로운 철학 위에’ 가 이들의 모토다. 기존의 철학을 발전시켜 새로움을 모색하고, 새로운 철학을 만들어 나가는 끊임없는 실험 과정 속에서 nPnP는 차별화된 사진세계를 구축코자 한다. 사진적 기술에 창의적인 사유가 결합된 사진 작품들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작가들 각자의 시선에 따라 작품 속 들꽃, 마네킹, 숭례문 등은 새로운 해석을 얻는다.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 속에 드러난 이미지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시금 작품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nPnP의 사진적 특성이다.

접근 방식도 대상도 표현 방법도 제각기 다르지만, 사진과 철학의 통섭을 통해 이들이 나누려고 하는 사진 담론의 첫 번째 주제는 ‘폭력’이다.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폭력의 모습과 그 상징을 각자의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nPnP가 주목한 ‘폭력’은 단순히 물리적 폭력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비상식’의 폭력이다. 폭력의 주체는 사람을 넘어 사회, 자본, 물질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폭력의 형식 또한 물리적 공격에서 나아가 소외나 배제, 억압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비상식으로 통하던 폭력은 정당화되어 ‘상식’이 되어 가고 있다. nPnP는 이렇게 상식화된 폭력을 우리 사회와 생활 주변 곳곳에서 찾아내어 <상식과 비상식>이라는 카테고리로 시각화하였다.

최병권작가는 현재 서울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고 전 kaist대우교수를 역임하였다. 그는 해체주의 시각에서 원본이 시공간에서 해체되고 남는 흔적이나 파편을 재이미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였다.

민연식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하였으며, 아날로그 흑백 사진을 주로 작업하고 있다. 극단적인 컨트라스트로 흑백사진 고유의 수묵화적인 느낌을 재현, 인화지에 흑과 백만의 존재를 두는 사진적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김용호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였으며 뉴욕 주립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는 한국적인 고유의 것들과, 한국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는 서구적인 것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박성훈 사진작가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다큐멘터리 파트를 전공하고, 뉴욕 ICP에서 다큐멘터리를 공부하였으며,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원혜선 원혜선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영상예술학과에서 사진을 전공하였으며,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생각을 그대로 사진에 투영할 수 있는 초현실주의 사진에 매료되어 있으며 지속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강기호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순수사진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숭실대역 근처에서 겔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폭력으로 잃은 국보1호 문화재의 소실과 문화재의 복원을 대형카메라 4X5 인치(Inch) 10.16cm X 12.7cm 필름 과 ISO 100, 슬라이드필름(Slidefilm)을 이용하여 4분20초 동안의 장 노출로 촬영하였다.

이들의 사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주제가 드러나고 전개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이번 nPnP의 <상식과 비상식>展을 감상하는 방법이다. 전시는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종로구 통의동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전시 문의 : 류가헌 02-720-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