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을 밝혀 주는 '에꼬르앙팡' 아이들

2014-01-25     허종학 기자

 

"실수도 해도 우리 이이들이 1여 년 동안 배운 '끼'를 맘껏 펼치는 자리인 만큼 귀엽게 봐 주세요."
 
에꼬르앙팡유치원(원장 유금순)은 24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온양문화복지회관에서 1∼2부로 나눠 '제2회 학예발표회'를 열었다.

첫무대 시작은 핸드벨을 이용해 7세반 아이들이 잔잔하고 감동이 있는 '넬라판타지아'의 곡에 맞춰 세상을 아름답게 빛을 밝혀주는 '수화'로 막을 올렸다.

이어 알록달록한 색동옷을 입은 4세반 아이들 손에 탬버린 등의 악기도구를 들고 지도교사의 손과 몸짓을 바라보며 I'm ganna aathch you' 음악에 따라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지도교사의 율동에 맞춰 따라 했지만 몇 명은 많은 관객 앞에서 부끄러운지 먼 산만 바라보기만 했다. 

관중석에서 이런 모습을 본 부모들은 애를 태우며 아이의 이름을 불러 격려해 주기도 했지만 일부 아이들은 그냥 관중석만 바라보며 무대 위에서 공연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끝내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들은 귀엽고 깜찍한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올라갔다는 마음만으로 연신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져 일부 아이들은 흥이 나 음악도 흐르지 않는 상황에서 엉덩이를 좌우로 살랑살랑 춤추며 환호에 보답했다.   

'에꼬르앙팡' 학예는 중반 시간이 지나갈수록 분위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유아들은 또한 지도교사에게 배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자아냈다.

관중석에서는 어린아이들의 율동 및 재롱에 삼매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차일드반(6세)아이들이 화사한 의상을 입고 싸이의 ‘젠틀맨’ 곡에 맞춰 절도 있는 동작으로 자신들의 끼를 맘껏 펼쳐 보여주며 축제의 분위기는 좀처럼 잠재우기가 어려울 정도로 이끌어 냈다.

화려한 조명 아래서 알록달록 무대의상을 입고 공연을 하는 아이들의 율동에 감동과 동시에 어린유아들의 실수에도 관객석에서는 끊임없는 찬사와 환호성,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으며 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얼굴을 담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연발로 카메라 셔터가 터지기도 했다.

유금순 원장은 "지도교사와 아이들이 단합해 이 자리를 준비했으나 조금 미흡하고 실수가 있어도 평소 익히고 배운 것들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