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어디로 사라졌나?

갤럭시 기어-제고정리 아니면 물량이 왜 없나, 품기현상 보여

2013-12-27     양승용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갤럭시 노트3 혹은 갤럭시 라운드와 묶어서 판매하는 ‘갤럭시 기어 번들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 상품을 구매할 경우 개별 대리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각각 따로 사는 것보다 평균 10만~15만 원정도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SK텔레콤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 번들 패키지(갤럭시노트3, 갤럭시라운드 +기어)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지난 12월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갤럭시 기어 번들 패키지 출시를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패키지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000명에게 S뷰 커버를 증정하고, 패키지 또는 갤럭시노트3, 갤럭시라운드 단말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휘닉스파크 시즌권(100명), 무주리조트 일일권(100명), 인기 아이돌 그룹 EXO 기프트팩(200명)을 제공하는 겨울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연말연시 휘닉스파크(12월 28~29일)와 무주리조트(2014년 1월 4~5일)에서 갤럭시 기어 및 LTE-A 체험존을 운영하고, 현장 이벤트 참여 및 구매 고객에게 갤럭시 기어, 워커힐 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삼성의 갤럭시 기어가 제고정리인지, 아니면 물량이 딸리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귀제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즉, 구하기 힘든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패키지가 아닌 단품으로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대리점을 찾아 갤럭시 기어의 품기현상에 대해 묻자 “ 기어를 가지고 있는 매장은 드물다. 우리도 기어가 없어 번들판매를 못하고 있다. 단, 할인 제품이 아닌 정상구매 제품은 언제든 구매가 가능하며 주문을 통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상제품도 주문을 하고 기다려야하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패키지상품이 할인도 해주고 구입하기 쉬운 제품인줄 알았는데 핸드폰보다 기어가 더 비싼 모양인지 구경하기 힘들다”고 말하면서 “삼성이란 대기업이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비싼 핸드폰을 구입하는데 그 작은 실천도 못하는 기업이 무슨 대기업이냐”며 한목소리를 높였다. 사실상 패키지제품은 그림에 떡이라는 이야기다.

이에 <뉴스타운>이 단독으로 지방도시인 천안시와 아산시를 기준으로 취재한 결과 기어제품을 가지고 있는 매장이 거의 없었다. 몇몇 곳은 인기가 없는 흰색과 오렌지색, 그것도 한두 개가 고작이었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색상 검정과 회색제품은 주문을 해도 2~3주가 기본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백화점과 마트에서 패키지상품을 권장하거나 아예 판매를 안 하는 곳이 많았다. 또 방송이나 신문광고를 보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해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백화점과 마트가 작은 슈퍼마켓도 아닌데 물건이 없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 이런 삼성전자를 왜 들였냐며 지적했다.

천안에 소재한 백화점과 마트를 살펴보아도 삼성 갤럭시 기어를 가지고 있는 곳은 드물었다. 하늘에 별 따기도 아니고 삼성이 패키지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물량에 차질이 빚어지고 대리점들은 주문을 통해 받을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일반 핸트폰매장은 '갤럭시 기어 번들 패키지'를 아예 없애고 핸드폰만 판매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형마트에서도 '갤럭시 기어 번들 패키지'를 없애고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자에게 이유를 묻자 " 말이 번들 판매지, 기어도 없는데 어떻게 패키지상품을 판매하냐"며 이래 하소연 했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 번들 패키지(갤럭시노트3, 갤럭시라운드 +기어)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홍보를 했지만 사실상 번들제품이 없다는 사실 확인도 안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가인 핸드폰은 있는데 40만 원대 기어가 없다. 그런데 핸드폰을 개통해 주고 기어는 주문을 한다. 언제 도착하지 모를 제품을 소비자들은 한없이 기다린다.

반찬은 있는데 밥이 없다는 말과 뭐가 다를까.
삼성전자 관계자와 SK텔레콤 관계자에게 문의를 했지만 해답을 들을 수 없었다.

왜? 무슨 이유 때문에 패키지 상품이 품기현상이 일어나고 제품이 없어 핸드폰을 판매하지 못하고 소비자들에게 불평불만을 들여야 하는 것일까. 그것도 한국 제일의 기업인 삼성전자가 패키지상품(번들)으로 판매하라는 핸드폰은 있는데 기어가 없어 판매를 못한다. 국민과 소비자들이 이런 현상을 이해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이에 대한 어떤 해명을 하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갤럭시 기어가 비싸서 판매되지 않아 물량이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삼성대리점과 백화점, 마트, 지점 등 그 어느 곳을 찾아보아도 갤럭시 기어를 보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또 SK텔레콤도 고객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현상을 조사하여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를 통해 갤럭시 기어를 제고 정리하려는 게 아느냐! 그렇지 않고서는 ‘갤럭시기어 번들패키지’ 행사를 하면서 물량이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판매되지 않은 갤럭시 기어를 통신사와 연결해 패키지상품으로 팔려고 했다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야 하는 게 아니냐! 그런데 인기상품인 검정과 쥐색은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 말이나 되나” 이렇듯 소비자들의 불만은 늘어만 가고 있다.

삼성과 SK텔레콤은 소비자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명확한 해답을 보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