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백 사진전 ‘백령도, 평화를 품다’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
생명과 평화의 땅, 백령도 현재 백령도는 섬 전체가 철조망으로 둥굴게 쌓여있는 거대한 군사 지역이다. 최용백의 사진은 조선 광해군 때 이대기 선생님의 <백령지>에서 “늙은 신(神)의 마지막 작품” 글에서 모티브(motive)을 가져 왔다.
백령도를 태초의 원시적인 자연으로 바라보며 그곳에 작가의 철학을 담아 실루엣(silhouette) 수묵화(水墨畵)기법으로 백령도의 평화를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하였다.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그러나 최용백의 사진은 있는 그대로 자연, 평화를 사랑하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단순한 자연의 풍경을 넘어 자아의내재된 감성적 의미와 함께 사진의 방법론을 구사하고 있다. 평화로운 모습의사진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그가 만들어 낸 백령도 사진에서 감동을 느낀다.
세계 유일한 분단의 나라 대한민국의 최북단 땅 백령도는 1950년 한국전쟁이후 지금까지 ‘바람 앞에 등불처럼’ 전쟁의 위험에 가장 앞에 놓여 언제나 불안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으며, 평화를 염원하는 주민들의 간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는 더욱 고조되어 숨 가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그리고 생명의 땅 백령도를 대표하는 점박이물범도 지구온난화 등 환경 및 생태계 파괴,각종 쓰레기와 오폐수 바다투기로 인한 해양오염, 모피를 이용하고자 하는 불법 밀렵꾼들의 잔혹한 행위로 그 수가 크게 줄어 1940년대 8,000여 마리가 지금은 200~300마리밖에 살아남지 않았다.
이처럼 귀한 생명들이 사라지고 간절한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백령도에 다시 생명과 평화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그 소중한 가치를 알게 해주는 최용백의 <백령도, 평화를 품다>사진전은 우리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 온다.
최용백은 <백령도, 평화를 품다>를 위하여 3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백령도에서 숱한 우여곡절에도 우리가 흔히 보거나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빛그림으로 한 폭의 동양화처럼 순수 자연의 그 모습, 원시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진정한 평화의 모습과 그 참된 의미를 되살아나게 해주고 있다.
최용백의 <백령도, 평화를 품다>를 통하여 백령도의 잊혀졌던 자연의 숨결과 전쟁의 그림자 속에 가려진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백령도가 생명과 평화섬으로 거듭 태어나 자연과 인간이 꿈꾸는 아름다운 공생공존의 생명평화세상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