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무성산에 '친환경 순환임도' 조성
사업비 27억 원 들여 무성산 둘레를 잇는 31.7km 임도개설 완료
공주시가 홍길동 산성이 전해오는 무성산에 친환경 임도를 개설했다.
공주시는 지난 1990년부터 사업비 27억 원을 들여 추진한 무성산 둘레를 잇는 총 31.7km의 친환경 순환임도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4일 밝혔다.
무성산은 해발 614m로 사곡면과 정안면, 우성면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 성곽 흔적, 10여 개의 석탑, 홍길동의 활동 무대로 전해지는 홍길동산성 터와 홍길동굴이 남아 있는 곳으로 산악자전거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공주시는 순환임도가 완료됨에 따라 주변 임도와 연계성이 높아져 진출입이 편리해져서 산불 발생 시 조기 진화는 물론이고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 기반구축, 산악자전거, 등산 등 산악레포츠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임도주변에 안내판, 사각쉼터, 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공간을 만들고 마곡사, 무령왕릉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이야기가 있는 명품임도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조선시대에는 산적 두목을 '길동'(조선초기에는 '감동' 중기에는 '길동'이라 부름)이라고 지칭했는데, 관군이 수 차례 토벌에 나섰으나 거듭된 실패로 인하여 조선왕조실록에 여러번 기록될 정도로 공주 무성산에 본거지를 둔 산적집단이 옛 조선에서 가장 큰 조직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칠서자(七庶子)의 난으로 목숨을 잃은 서자출신 허균이 공주목사 부임중 이미 관군에게 토벌돼 사라진 무성산 산적집단의 이야기를 접하고 이를 모태로 산적두목 이름인 '길동'에다 성을 붙여 '홍길동전'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