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열(熱)손실’ 에어 캡으로 막는다

노원구, 이달부터 지역 내 저소득층 1400세대 무료로 에어 캡 시공

2013-12-03     고병진 기자

겨울이 일찍 찾아온 만큼 각 가정 마다 난방비 때문에 고민이다. 특히 창문과 문 틈사이로 스며드는 외풍은 난방의 효과를 떨어뜨리며 주원인이어서 난방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겨울철을 맞아 집안 곳곳에서 불어오는 외풍을 막고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 1400세대를 대상으로 ‘희망온돌 에어 캡 사업’을 이달부터 무료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노원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구가 지역 내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주택에 대해 난방 시 열손실을 막아 난방 효율을 높여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했다.

또 외풍이 심한 주택의 경우 보일러를 켜면 바닥은 따뜻하지만 문 틈 사이로 새는 열과 외풍 때문에 외투를 입고 생활하는 저소득층이 많아 따뜻한 겨울 나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사업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지역 내 저소득 가구로, 저소득 주민이 신청하면 대상 주택을 방문해 창문, 벽면, 출입구 등을 열 감지 카메라로 촬영해 열이 새나가는 곳을 찾아낸다.

이어 열이 새나가는 곳에 대해 지역 내 복지관, 일촌 나눔, 재능 기부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희망온돌 지피기 봉사단’이 나선다.

3인 1조로 구성된 봉사단은 에어 캡을 창문 틈이 아닌 유리창 전체에 단열 시공을 한다. 에어 캡은 접착제를 바를 필요 없이 원하는 크기로 자른 다음 창문에 물을 뿌려 붙인다.

이렇게 시공된 에어 캡은 공기가 든 부분이 단열층을 형성해 실내온도를 2~3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작은 공기 주머니가 촘촘히 박힌 폴리에틸렌 필름인 ‘에어 캡’은 내외부의 온도 차단기능을 하는 공기층이 자리 잡고 있어 단열효과가 뛰어나다.

또 올록볼록한 비닐 속에 형성된 공기층이 열전도율을 낮춰 유리창에 붙이면 외풍차단 효과가 탁월하다.

이와함께 창문 틈 사이로 새는 열을 막고 보온 효과를 높이기 위해 1100세대에 문풍지 작업도 벌인다.

한편 구는 3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희망온돌 거점 기관인 복지관과 일촌 나눔, 재능기부 참여자 등으로 구성된 ‘희망온돌 지피기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이번 사업을 시작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역 내는 보일러를 틀어도 외풍 때문에 실내가 따뜻하지 않아 힘겨운 겨우살이를 하는 집이 많이 있다”라며 “에어 캡과 문풍지 등을 잘 활용해 새는 열을 막으면 실내온도를 2~3도 높이고 난방비는 최대 20% 아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