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중 특수학생들, 필리핀 난민돕기 성금 전달

2013-11-20     허종학 기자

울산 울주군 언양중학교(교장 류위자) 학습도움반 특수학생들이 카페운영 수익금 54여만원을 20일 월드비전 울산지부(지부장 전광석)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언양중 학습도움반 학생들은 총 8시간의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지난 10월 25일 진로콘서트 '카페어울림' 부스를 운영해 직접 에스프레소 머신을 다루고 커피와 음료를 만드는 실습을 했다.

아메리카노와 카라멜마끼야또 등 커피에서부터 핫초코, 레몬에이드, 아이스티 등의 음료를 직접 만들고 공부한 결과, 2여개월 동안 커피와 음료를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들 학생들은 직업시간에 천연비누로 카네이션 비누를 제작 뿐만 아니라 음료와 함께 먹을 디저트를 판매하기 위해 직접 쿠키를 구워왔다.

이 같은 결과 학습도움반은 '카페어울림' 부스는 대 성황을 이뤘고 수익금 54여만원을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의 난민들을 돕기 위해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로 했다.

장홍우(1년) 군은 "필리핀에 큰 태풍이 와서 사람이 많이 죽었고 시체를 묻을 돈도 없다고 하니 꼭 그 사람들에게 써 달라"고 말했다.

류위자 교장은 "우리 특수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일해 얻은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을 보니 정말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월드비전 울산지부 전광석 지부장은 "작은 마음이 모여서 큰마음이 되니 감사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 행사로 인해 특수학생들이 도움을 받기만 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어려운 사람을 돕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례로 볼 수 있으며 스스로 배우고 만들고 판매하는 것부터 수익금을 전달하는 과정 전체가 교육적으로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