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예고편 '영평상', 송강호-엄지원 남녀주연상

'설국열차'-'관상', 주요부문 3관왕..봉준호, 감독상 영예

2013-11-19     정선기 시민기자

영화 <관상>의 송강호와 <소원>의 엄지원이 올해 영화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영평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수상작(자)를 발표했다. 올해 최고의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남우주연상은 영화 <관상>의 송강호가 가져갔고, 여우주연상은 영화 <소원>의 엄지원이 거머쥐었다.

송강호는 올해 9월 개봉한 영화 <관상>에서 조선 최고의 관상가 내경으로 변신,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부터 애잔함을 자아내는 부성애 연기로 관객에게 호평을 얻으며 전국관객 912만 관객을 동원시키는 일등공신이 되었고 이 영화를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TOP10에 올렸다.

그는 이달 초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7번방의 선물> 류승룡과 공동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2연속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올해가 최고의 해임을 과시했다.

배우 엄지원은 올초 영화 <박수건달>에서 코믹한 변신에 이어 유아 성폭력 실화를 소재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에서 피해 아동 소원의 엄마 미희 역으로 변신해 딸을 위해 인형을 뒤집어쓰고 율동을 펼치는 따스하면서도 애틋한 모성을 소화하며 배우 설경구, 갈소원과 함께 전국관객 259만 명을 끌어 모았다.

특히, 영평상은 부일영화상과 함께 이달 22일에 개최되는 청룡영화상의 수상 향방을 가늠하는 시상식으로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류승룡 그리고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신세계>의 황정민 등 그 어느해보다 치열한 수상 경쟁이 예고됐다.

또한, 올 하반기 충무로의 최대 화제작인 영화 <설국열차>는 최우수작품상(주피터필름), 감독상(봉준호), 촬영상(홍경표) 등 주요 3개부문을 수상하였고, 최근 대종상영화제에서 6개 부문을 휩쓴 영화 <관상>도 남우주연상(송강호), 남우조연상(조정석), 음악상(이병우) 등 3관왕에 올랐다.

영화 <설국열차>로 <괴물> 이후 4년 만에 충무로에 컴백한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국민감독'의명성을 얻을 수 있게 됐고, 폐쇄공간에서 긴장감 넘치는 공포를 조명해낸 영화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여우조연상 부문에서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최근 드라마 <상속자들>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영화 <7번방의 선물> 박신혜가 가져갔고, 이제는 중저음의 청년 분위기가 물씬나는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도 당당하게 신인남우상을,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가 신인여우상을 각각 차지했다.

이어 각본상에는 최근 영화 <배우는 배우다>로도 알려진 영화 <러시안소설>의 신연식 감독이 수상했고, 영화 <신세계>와 <관상>으로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낸 배우 이정재가 CJ CGV 스타상을 가져갔다. 그는 올해 대종상영화제에 이어 2연속 영화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며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

이밖에도 영화 <미스터고>의 정성진이 기술상을, 독립영화 <지슬>의 오멸 감독이 국제영화비평연맹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공로영화인상에는 원로 영화배우 신성일이, 특별상에는 얼마 전 세상을 달리한 故 박철수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매년 유망한 평론가를 배출해 온 영평상은 올해의 신인평론가로 성진수, 이수향을 선정하며 신인평론상의 영예를 안겼다.

한편, 제 33회 영평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다음은 제33회 영평상 수상자(작).

▲ 작품상 = 설국열차(주피터필름)
▲ 감독상 = 봉준호(설국열차)
▲ 남우주연상 = 송강호(관상)
▲ 여우주연상 = 엄지원(소원)
▲ 남우조연상 = 조정석(관상)
▲ 여우조연상 =박신혜(7번방의 선물)
▲ 신인감독상 = 허정(숨바꼭질)
▲ 신인남우상 = 여진구(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 신인여우상 = 정은채(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 CJ CGV 스타상 = 이정재(신세계, 관상)
▲ 촬영상 = 홍경표(설국열차)
▲ 음악상 = 이병우(관상)
▲ 기술상 = 정성진(미스터고)
▲ 각본상 = 신연식(러시안 소설)
▲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 오멸(지슬)
▲ 공로영화인상 = 신성일
▲ 특별상 = 박철수
▲ 신인평론상 = 성진수, 이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