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공식일정 시작
공식환영식 및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오찬 참석 등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환영식 참석 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와 함께 왕실 마차에 탑승,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99년에 있었던 여왕 내외의 국빈방한을 회고하면서, 한-영 수교 130주년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여왕의 국빈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하게 된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최근 왕증세손 조지 왕자의 탄생을 축하하고 영국 왕실의 지속적인 번영을 기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딘버러공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영으로 영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버킹엄궁 체류 기간 중 아무 불편함 없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여왕 주최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영국 왕실 및 정부 고위 인사 등 양국 주요 인사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요크 공작(앤드류 왕자), 웨섹스 백작(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내외 및 글로스터 공작 내외 등이 참석했다.
오찬 이후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내로 이번 국빈 방문 계기 영측이 대통령님께 수여한 바스 대십자 훈장(GCB, Grand Cross of the Order of Bath)과 왕실 소장품(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한 당시 기록물 및 받은 선물, 한영 관계 관련 기록물, 한국 공예품 등)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환영식 및 엘리자베스 2세 여왕주최 오찬에 참석한 후, 5일 오후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에 참석하고, 이어 무명용사묘에 헌화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마이크 스윈들) 등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케임브리지 공작(윌리엄 왕세손), 글로스터 공작, 런던시 여왕대표(데이비드 브루어 경), 국방부 사무차관(존 애스터), 외교부 국무상(휴고 스와이어) 등이 참석한 동 기공식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는데 기여한 영국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우리 국민을 대표하여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영국이 56,000여명의 병사를 파견하였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도 런던에 참전기념비가 없었던 바, 금번 수교 130주년 및 정전 60주년이 되는 계기에 기념비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기념비가 양국의 특별한 유대와 양국 관계 발전을 상징하는 징표가 될 것이라 하고, 동 기념비 건립 사업의 성사를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영국 왕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제1차 세계대전시 영국의 전몰용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무명용사묘에 헌화했다. 영국을 공식방문하는 모든 외국 국가원수는 동 무명용사묘에 헌화하는 것이 관례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영국 의회를 방문하여 Royal Robing Room에서 영국 의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영국 의원들과의 대화 행사에는 드수자(D'Souza) 상원의장, 버커우(Bercow) 하원의장, 스탠리(Stanley) 영한의원친선협회장, 오터웨이(Ottaway) 하원 외교위원장 등 영국 상하원 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하원의장의 환영사, 박 대통령의 발언, 상원의장의 감사말씀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의회 민주주의의 산실이자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해 온 영국 의회를 방문하여 상하원 의원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오늘 기공된 한국전 참전기념비가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영국 젊은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는 표상이 될 것이라고 하고, 이 기회를 빌려 영국과 영국민들에게 마음깊이 감사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잔잔한 바다는 능숙한 선원을 만들지 못한다'(a smooth sea never made a skilled mariner)는 영국 속담이 한국의 경우에 꼭 맞다고 하면서, 한국이 전화의 잿더미에서 일어나 오늘날 전 세계의 빈곤퇴치와 평화유지에 기여하는 국가가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영국이 든든하게 지원해 주었다고 했다. 또한 이제 한국과 영국은 세계평화와 자유, 지구촌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동반자로서 G20 정상회의와 사이버스페이스 총회를 각각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금번 영국 국빈방문 계기 기후변화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산업혁명시대 이래 과학기술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쌓아온 영국과 뛰어난 인적자원을 보유한 한국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과학, 기술, 산업, 문화 분야 등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양국이 개발협력, 인권의 증진과 보호 등 인류의 행복을 위해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심각한 인권유린상황의 개선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어야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구해 나갈 것이며, 이 경우 남북한 관계도 상식과 국제적 규범이 통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드수자 상원의장 및 버커우 하원의장 등 영국 의회 인사들은 과거 지리적 상거 등으로 연관이 적었던 한국이 이제는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우방국으로서 비확산, 환경보호, 지속가능한 개발 등 분야에서 영국과 긴밀한 협력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영국 교역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이 지역적․범세계적 중요 파트너 국가로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금번 방문을 통해 한-영 양국간 창조경제 분야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하고 영국 의회로서도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