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반산업협회, 관리 음악저작물 200만곡 돌파

음악저작물 정보와 음반산업관련 통계사업 앞장서

2013-10-30     양승용 기자

한국음반산업협회(회장 김경남, 이하 음산협)가 지난 10월 17일 음악저작물 관련 보상금징수분배단체로서 관리하는 음악저작물 수가 최초로 200만곡이 돌파 했다고 밝혔다.

음산협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음악 저작물의 방송, 디지털음성송신(웹캐스팅), 공연에 사용될 경우 사용자로부터 음악 사용보상금을 일괄로 징수하여 음반제작자에게 분배하는 업무를 지정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이며, 음반제작자들이 발매한 음원(음반)을 음산협에 등록을 하면 사용된 양에 따라 방송사용보상금, 디지털음성송신보상금, 공연보상금을 분배받는 선진화된 저작권 제도이다.

음산협은 독자 개발한 ‘음원매니저시스템’을 통해 저작물 정보와 저작인접권 정보를 관리하고 있으며, 2002년 보상금징수분배단체로 지정된 이래 2013. 10. 17.기준으로 보상금분배 신청을 한 음반제작기획사는 총 3,334개 사, 대상곡은 총2,044,657 곡으로, 올해 최초로 200만 곡을 돌파 했으며, 앞으로 보상금의 분배활성화와 함께 음악산업과 관련한 통계사업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료를 보면 음산협에 보상금 신청을 등록한 204만 여 곡 중, 국내곡이 410,438곡(약 20%), 해외곡이 1,634,219곡(약 80%)을 차지했으며, 국내곡의 장르별로는 일반가요(댄스, 발라드, R&B, 힙합 등) 124,381곡, 전통가요(트로트, 가곡 등) 111,407곡, 종교음악(기독교)38,887곡, 영화ㆍ드라마OST 17,231곡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음악은 장르별로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고, 국내 음악시장은 정부와 권리자들의 저작권 보호정책에 따라 해외음반사들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음산협이 TV/라디오 방송심의 접수창구를 대행하면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음반제작자들이 2013년 1월부터 9월말(3분기)까지 방송심의를 신청한 곡은 총 10,582곡(2,115앨범)으로, 이중 장르별로는 발라드가 20%로 1위를 차지했고, 전통가요(트로트)가 18%로 2위를, 흔히 K-POP이라고 부르는 댄스음악이 14%로 3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에도 락(ROCK)음악이 8%, 힙합과 포크 음악이 각각 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음산협은 올해 발라드와 전통가요(트로트)부분이 전체의 52%를 차지했다고 밝히면서 이들 장르 역시 활발한 제작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9월말까지 발매된 2,155개 앨범의 발매형태의 통계를 보면, 디지털싱글앨범(디지털 음원 1~2곡 발매)이 전체에서 71%를 차지하였으며, 전통적인 CD등 정규앨범(6~10곡 발매) 형태로 발매하는 경우는 27%로, 과거에는 타이틀곡과 함께 앨범 콘셉트에 맞는 곡이 함께 수록되어 소장가치가 있는 CD앨범을 제작했지만, 현재에는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환경에 맞게 디지털싱글 음원 형태로 타이틀 1~2곡 만 발매하는 것으로 제작환경도 크게 변화했다고 밝혔다.

음산협은 매년 관련 통계를 발표한다면 음반 제작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산협은 음원의 장르별 등록현황, 방송심의 등록현황 이외에도, 2014년부터는 업계에서 방송, 디지털음성송신(웹캐스팅), 공연에 사용되는 음원 사용량을 집계하여 발표할 계획에 있으며, 보상금의 분배활성화 및 관련 통계가 업계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협회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르별로 음악저작물들이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환경을 고려, 다양한 계층이 음악콘텐츠를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령별 이용방식에 적합한 콘텐츠접근성에 관한 연구나 청소년과 고령인구에 적합한 결재방식에 대한 연구 진행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