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들기 섹스폰 봉사단, ‘2013 소래포구의 악사’ 버스킹으로 자리잡아
거리공연자와 행인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문화로 정착되길 기대
최근 소래 포구 길거리에서 새롭게 연출되는 풍경이 있다.
바로 거리에서 섹스폰으로 버스킹(busking=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얻기 위해 길거리에서 연주와 노래를 하는 행위)문화를 확산키 위해 섹스폰 연주하는 노장을 볼 수 있다.
소래포구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버스킹 문화는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최근 자신만의 음악을 하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설 수 있는 무대는 제한적인 상태여서 거리 자체를 무대로 삼는 버스킹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매주 일요일이면 소래포구를 찾는‘비들기 섹스폰 봉사단’(단장 조재식)은 남동구 350여명이 넘는 독거노인과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3년째 버스킹 봉사를 해 오고 있다.
아직은 우리에게는 좀 낯선 문화이기 따뜻한 눈빛과 응원의 시선을 보내는 한편 동정과 냉대의 시선도 함께 받는 김영봉(69세)옹은 전직 교수 출신으로 내색없이 묵묵히 섹스폰 봉사단에서 재능봉사를 수년째 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열린 소래포구 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새로운 주제와 새로운 장르로 개최해오고 있는‘비둘기 섹스폰’은 ‘2013 소래포구의 악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연 취지에 맞게 거리위문공연단으로 일반관광객인들의 버스킹 프로그램이 됐다.
관광 구역으로 지정된 소래포구만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위치나 주변환경을 잘 활용해 나이 든 관광객들이 찾는 공연으로 콘셉트를 잡은 모양 같았다.
몇 년 동안 버스킹을 해오는 버스커 조단장은 “버스킹 하면서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응원해주시는 분을 만나면 횡재한 느낌이 든다. 반면 최근 버스킹으로 음악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섹스폰 봉사단은 6명으로 50대에서 60대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애로는 버스킹으로 모금된 기금이 적어 자비를 보태어 부룽한 이웃을 돕는 애로가 있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오늘날까지 봉사해 와 무감각해졌다. 단지 이런 문화가 확산돼 기부문화와 함께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만들어져 가는 문화이기에 시민들이 무관심이 있기도 하지만 거리공연자와 행인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문화로 정착돼서 언젠가 전국팔도에 버스킹이 울려 퍼지는 그날을 기대 해 볼 뿐이다.”라고 말했다.
버스커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재미있는 요소를 더하는 버스커들도 있다.
섹스폰 하나만으로도 가능하고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행인들과 공연자가 함께 즉흥적으로 같이 소통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버스킹이 아닐까 생각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