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어촌’은 들러리에 불과”

2013-10-24     김동기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해운대기장군을) 국회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어촌, 어업 정책은 모두 말로만 떠드는 사탕발림이고, 농어촌공사의 ‘어촌’은 ‘농촌’을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다”면서 “결국, 농어촌공사는 어촌을 외면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농어촌공사 중장기 경영목표에 농가소득 5,800만원으로 정확히 명기되어 있으나, 어가소득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면서 “농어촌공서의 농가소득에 대한 뚜렷한 계획과 실행의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눈 씻고 찾아봐도 어가소득에 대한 부분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하 의원은 “금년도 농어촌공사의 주요업무 6가지는 모두 농촌 농업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농어촌공사 금년도 주요업무에 있어서 어촌은 농촌의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어촌과 관련 있는 농어촌공사의 ‘어촌개발처’ 인원은 고작 13명으로 20개 부서에서 제일 적었고, 예산에서도 새만금개발처를 제외하고는 약 19억으로 사실상 꼴지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 의원은 “작년, 올해 2년동안 한국농어촌공사 이상무 사장의 81건의 지시사항 중 독립적으로 ‘어촌’, ‘어업’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지금 일본 방사능 오염 여파로 국내 수산물 업계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라며 “어촌 및 어가소득을 위한 적극적 지원대책을 농어촌공사가 당장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에 실시된 모의해킹 훈련을 통해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13개 웹사이트를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13개 홈페이지에서 40개의 취약점이 발견됐다. 또한 농어촌공사는 국정원 정보 보안 평가에서도 2년 연속(2012년~2013년), 준정부기관의 평균 점수 이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