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수를 보존하려면

장기적인 정책으로 온천수 관리 보전해야

2013-10-22     김철진 기자

온양온천의 역사는 1300년으로 국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백제,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여러 임금이 휴양이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궁을 짓고 머물렀다는 다 수 기록이 남아 있다.

1920년대 본격적인 온천개발이 이뤄진 후 온양온천은 지난 1960∼1970년대에는 신혼부부의 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역대 대통령들도 피로를 풀기 위해 온양온천을 즐겨 찾았다.

그러나 최근 온천대축제를 치른 온양온천의 온천수는 지난 2008년 12월 수도권전철 개통이후 아산시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온천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전철 개통이후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노인층 관광객의 증가와 실속파 관광객의 증가로 지역경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온천수의 감소는 자칫 아산시의 온천관광산업을 흔들 수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아산시는 온양온천수를 보존하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2011년 4월부터 2012년6월까지 14개월간 온천자원 조사를 했다.

적정양수량, 수위변동상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온천수의 사용량이 공급량을 초과하면서 온천수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천수는 30~40년간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하수가 지열과 암석속의 성분을 공급 받아 지표면의 균열이나 틈사이로 솟아올라 생성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근시안적인 대책 보단 장기적인 정책으로 온천수를 관리 보전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언론이나 시정책은 온양온천의 수위를 관리하기 위해 채수량만 감소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 아닌 미봉책이라 할 수 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온천수의 유입량을 늘리는데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온천수 유입량 감소의 원인은 과속화 된 도시개발(아스팔트·건축물 등)로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하수 입수량 감소와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및 사용으로 인한 지하수 고갈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안으로 차도나 인도에 투수성 포장과 잔디 불럭을 시공하고, 건축물 시공 시 지면에 투수성을 조건부로 허가하며,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을 자제와 상수원보전지역을 설정하여 유입량을 늘려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온천수의 보존을 위해 지질학과 자질연구를 근거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온천수가 어떻게 생성되었고, 지하온천수의 주된 경로는 추적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온양온천수를 잘 보존하여 후대에게 물려 줘야 할 것이다. 이주일 온양청주온천 부설연구소 대표